가족 사랑

비오는 날에는!!

주말농부 2010. 8. 16. 07:58

 토요일,일요일 계속해서 게릴라성 폭우가 장난이 아닙니다.

 토요일 밭에 나가서 무우 씨앗이나 좀 파종할까 맘을 먹었습니다만,  천둥번개에 게릴라성 폭우가 반복되는 통에 옆지기 밭에 나가면

 큰일난다고 하루 집에서 쉬라고 합니다.

 

 모처름 애들도 집에 있고, 옆지기도 집에 있고... 맛있는 것을 해먹자고 하니?!  옆지기 만사가 귀찮은 표정입니다.

 냉장고도 텅텅 비었고, 비가 오는데 애들 시켜서 부침개 재료를 사오라고 시키기도 영 내키지 않습니다.

 애들은 아파트 상가의 가게에서 시켜서 먹자고 하는데, 옆지기는 찬밥도 많이 남았다면서 라면에 밥으로 한끼 해결하라는 엄명에

 그냥 주방 주변만 왔다 갔다 하다가?? 소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자가 보입니다.

 

 ♣  간식... 감짜 쪄먹기!

※ 6월말에 수확한 남작감자! ...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혼자서 감자 찌기에 도전합니다.

 

♣ 굵고 좋은 것은 골라서 나눔하고, 자잘하고 볼품 없는 감자들!  

 

♣ 자잘한 감자 껍질 벗겨내고,.. 썩은 곳은 파내고 맑은 물에 조금 담가 둡니다. 

 

※ 그래도 감자를 깍아 보니 뽀얀 속살이 나옵니다 ..... 잘 찌면 한끼 맛난 간식이 되겠지요?!

 

 

♣ 소금을 조금 녹인 물을 넉넉하게 넣고 감자를 찝니다. 

※ 큰 감자를 젓가락으로 찔러 속까지 익었슴을 확인하고, 남은 물은 따라 버리고, 그런후 황설탕을 조금 골고루 뿌려서 뚜 껑을 닫고

    다시 약한 불로 조금 가열하면서 주방용 장갑을 끼고 냄비 뚜껑을 닫은 상태로 흔들어 줍니다.

    이렇게 두어번 반복하여 약한 불에서 뒤집기를 한 후에는 감자가 하얗게 분이 피어나고 맛나게 됩니다.

    옆기지는 침대에 누워서 감자 찌기 각 단계별로 요령을 알려주면 나는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면서 열심히 따라서 감자 찌기를 합니다.

 

토요일은 이렇게 감자를 쪄서 애들과 함께 맛나게 먹고, 집에서 씨앗 정리나 하고, 노각오이에서 씨앗을 분리하여 씻고 베란다에 말려

놓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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