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Fishing 조행기

배스 플라이 대결!

주말농부 2010. 6. 13. 21:12

클럽의 후배와 묘한 경쟁심과 더불어 라이벌 의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선의의 경쟁과 함께, 출조를 하면 더욱 재미 있게 낚시를 하기 위하여 이벤트성으로 추진하여 그동안 승부를 내지 못했는데, 이번 주말

남도의 처가에 내려 갈때 후배네 가족도 초청하여 함께 처갓집으로 갔습니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시골 풍경도 보여주고, 함께 낚시도 하기로 했는데, 후배와의 시합에서는 황당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

 

♣ 처가에서 지척에 있는 영산강 줄기에서 배스 플라이 대결을 합니다. 

※ 봐주기 없기, 진검승부! .... 세대차이를 넘어서 한번 해보자 이겁니다,

    후배는 고무 보트를 펴고, 나는 1인승 퀵보트를 폈습니다.

    그래 어디 한번 붙어보자! 그동안 갈고 닦은 내공으로 나도 젊은 친구들에게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이거야!!

 

♣ 이거 조짐이 좋지 않습니다.

※ 처음 반응을 보인 것은 대상어종이 아닌 블루길이 위드가드를 붙인 큰 폽퍼를 물고 나옵니다.

    그리고 마름이 넓게 형성된 포켓에서 큰 넘을 하나 제대로 걸었는데, 훅을 잘못 묶었는지 얼굴도 못보고 1.5호 티펫이 터져 버리네요.

    그런후에는 내내 잠잠!

 

 

※ 지난주 전주의 만경강에서는 저렇게 수초가 밀생한 곳 언저리로 폽퍼를 날려 뽁,뽁,뽁 끌어주면 수초가 일렁니다 한순간에 배스들이

    플라이를 덥치곤 했는데,, 오늘은 도대체가 반응이 없습니다.

    배스 플라이를 한지도 꽤나 되었습니다만,.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게 배스 낚시란 것을 한번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 잔챙이 한마리로 두사람의 승부가 갈렸습니다... 쩝!

    20센티급 잔배스 한마리가 두사람의 대결에 결정적 영향을 주네요. 사실 영산강 배스의 활성도가 좋을 때는 저런 사이즈는 안중에도

    없겠지만,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다 주말에 비가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져 배스의 입질 자체가 없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이 시기에 남도의 배스는 우왁스런 입질에 엄청난 파이팅을 보여주기에 기대도 컸습니다만, 토요일 전국적으로 내린비!

그러면서 갑짜기 기온과 수온이 뚝 떨어져 배스의 활성도가 최악이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잔배스 한마리로 두사람의 대결은 승.패가 명확히 갈렸는데, 후배에게 이렇게 참담한 패배는 처음입니다.

 

'Fly Fishing 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호만 배스 출조  (0) 2010.07.05
미호천 밤마실!  (0) 2010.07.03
배스 플라이 피싱(보팅 낚시)   (0) 2010.06.06
고전! (괴곡동 보에서 배스 플라이)  (0) 2010.05.31
아쉬웠던 남도 출조  (0) 2010.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