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7일(토요일)! 이제 하우스 안에 모종들을 키우기 위한 준비를 해야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3가지 일을 할려고 맘먹고,.주중에 계획을 세웠습니다만, 계획은 언제나 계획일뿐! 한가지도 제대로 마무리를 못했습니다.
1) 작년 가을에 관리기 대금을 지불하고 가져 오지 못한 관리기와 작업기를 가져오고..... 우여곡절 끝에 가져왔습니다.
2) 지역농협을 통하여 신청한 퇴비(180포대, 이중 30포대는 인근 지인댁에 드리기로 하고)를 받아 놓고.... 요것도 못하고!
3) 하우스 안에 가져다둔 1000리터 물탱크에 물을 가득 채우려고 했는데............................................. 요것도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관리기와 부속 작업기만 아들눔과 함께 고전끝에 겨우 가져다 두었습니다.
회사 인근에 있는 이삿짐센터에 1톤 트럭을 빌려서 보은군 내북면에 있는 관리기를 신탄진의 밭까지 실어다 주는데 비용을 물었더니?!
12만원을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 따라서는 좀더 돈을 요구 할 것 같기도 하고...
12만원이 적은 돈도 아니고, 어떻해든 좀 아껴보려고 인근 가공업체 사장님께 부탁드려 1톤 트럭을 4시간 빌려서 사용키로 하고..
오전 11시에 큰아들 녀석을 태우고 집을 나서서 고속도로 타고 --> 오창의 가공업체에 들려 차를 세워두고 1톤 트럭을 빌린후 --> 고속
도로를 되돌아 상주로 가는 고속도로 회인 IC를 나와 내북면 성티리 (관리기를 보관하고 있는 농가에 들려) --> 먼저 관리기를 싣기 위해
시동을 걸어보니 시동이 안걸리고, 자동차에서 점프선을 연결하여 별짓을 다해 봤지만 끝내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주인 아저씨와 아들눔과
함께 낑낑대며 관리기와 작업기를 실은 다음 --> 가까운 창리의 농기계 수리센타로 가서 관리기를 고치고 --> 다시 회인 IC를 올라
신탄진 T/G를 나와 밭으로 도착 --> 관리기를 아들눔과 둘이서 내리기가 쉽지 않아서 길가 밭 언덕에 밀쳐 내리면서 처박고, 작업기를
함께 내려 놓은 후 아둘눔더러 지키라고 해놓고 --> 다시 신탄진 T/G로 해서 오창의 업체에 빌린 트럭을 가져다 주고 --> 내차를 타고
다시 신탄진의 밭으로 돌아오니 오후 5시30분!
다른 일은 아무 것도 못하고 밭에 돌아와 아들눔과 함께 작업기와 부품들을 실어다 하우스에 내 팽개치듯 넣어두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트럭을 빌리고 직접 운전하면서 농기계를 가져 왔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 갔습니다.
♣ 비용 정산
- 트럭을 빌려 쓰고 반납하면서 경유를 가득 채웠더니 유류대 55000원 발생
- 고속도로 통행료 9200원 발생
- 트럭을 빌린 가공업체에 음료수 2box 선물 20000만 발생
- 농기계 고장으로 수리하면서 예산외 비용 30000원 발생
- 내 차량의 대전~ 오창 왕복 유류대 110km (15000원 ) ........................................................ 결국은 약 13만원 비용 발생.
점심도 못 먹고 아들넘 고생은 고생대로 시키면서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 한 일이라곤 농기계 가져온 것 밖에 없네요.
겨우겨우 고쳐온 농기계지만, 뭔가 믿음이 안가는 상태인데, 다음주에 다시 시동을 걸어 봐야 겠습니다.
내 밭에도 할일이 태산이지만, 내일은 처가에 내려 가보려고 하는데 지난주에 건강원에 맡겨 엑기스를 내린 돼지감자 엑기스를
받아서 당뇨로 고생하시는 장인어른 가져다 드리고, 장인 장모님만 사시는 처가에 가서 하루를 보내고 오려고 합니다.
3월1일(삼일절)은 또 다시 퇴비와 물을 받고 농기계 시동걸어서 기능들을 익히고, 봄 농사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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