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랑

담금주병!

주말농부 2010. 1. 2. 10:13

2010년 1월1일....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큰 녀석 핸드폰 기기변경겸, 옆지기가 몇번이나 바꿔야 겠다고 노래를 불렀던 가스렌지를

알아볼려고 가까운 양판점을 찾았습니다.

모처름 우리식구 4명이 함께 집을 나서보는데, 엥~~ 가까운 곳에 전자랜드와 하이마트가 있는데, 두곳다 설날이라 문을 닫았네요.

유일하게 문을 연 곳은 이.마트밖에 없습니다.

날도 춥고, 이.마트에 들어가 생필품도 몇가지 사고, 마트내 전자제품 파는 코너에 들려 보기로 하고 마트로 들어가는데, 줄줄이 이어진

차량이 장난 아닙니다.

 

가스렌지 코너를 돌며 옆지기는 제품도 살펴보고, 판매원으로 부터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사이, 머잖아 집을 떠나 대학 기숙사로

들어가 대학 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큰녀석 핸드폰 기기변경을 위해 핸드폰 코너를 들렸습니다.

아들 녀석은 기기가 마음에 안드는지 판매대 상품과 판매원의 설명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사이 옆지기는 진열품중 간단한 구조의 3구 가스렌지 하나를 골랐네요. 화려하고 멋진 신상품도 많은데, 간단한 기능의 저가품을 골라

집으로 배달해 달라고 부탁을 해 놓고, 큰아들 녀석은 내일 인근의 전자상가에 가서 자기 마음에 드는 것으로 기기 변경을 하겠답니다.

 

이제부터는 먹을 생필품을 사려고 장소를 옮깁니다.

둘째녀석 밤에 입고 잘 따듯한 잠옷바지 하나를 고르고, 큰 녀석이 키우는 고슴도치 사료도 하나 사고..

각자 필요한 상품들을 하나씩 고르고, 옆지기는 계란이며, 신선한 우유를 고르고 있습니다.

그사이 나는 옆의 진열대에 있는 담금주 병에 눈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7리터의 큼지막한 유리재질의 담금주병! 국산은 9000원대, 일산은 좀 작은 것인데도 12000원(일산이 대접받고 있네요) 하네요.

옆지기 눈치를 살피며 7리터 국산 담금주병 하나를 챙겼습니다.

 

♣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데?! 담금주 병 하나 집었습니다.

※ 두개 플라스틱 병에 담긴 작두콩 효소를 요기에 옮겨 담고, 병 바닥에 녹지 않은 설탕도 끓는 물로 녹여서 옮겨 부어야 겠습니다.

    윗 뚜껑에는 작은 구멍이 따로 나 있어서 내용물을 조금씩 따라 내기도 쉬운 구조라서 편리하겠네요.

 

술을 못하지만, 샴페인 코너에 들려서 샴페인을 한병 살려고 했더니 헉! 샴페인도 12000~15000원대!  샴페인을 골라 집었다가 슬쩍 내려

놓고, 옆에 있는 막걸리 코너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술을 못하여 술 판매대에는 들릴 일이 없었지만, 오랬만에 막걸리들을 살펴보니?!  요즘 막걸리병 디자인도 이쁘고, 다양한 막걸리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눈에 들어오는게 복분자를 넣고 만든 막걸리인데, 붉은 복분자 색의 막걸리가 보기도 좋고 맛있어 보입니다.

집에 처가에서 가져온 복분자주가 있어서 그냥 일반 막걸리 한병만 샀습니다.

 

 

♣ 작은 쌀막걸리 1병을 사와서 복분자주를 조금 넣고, 아피오스 효소도 조금 넣어 즉석 캭테일을 만들었습니다.

 

※ 옆에 있는 검은 PET병에는 아피오스 효소와 복분자주 입니다.

    검정색 상에다 이렇게 올려 놓고 마주 앉아 마시니?! 분위기도 영 아니고, 복분자주 첨가량이 일정하지 않아서 색깔도 제각각이고..

 

※ 막걸리와 어울리지 않는 견과류와 치즈를 캭테일 안주로 하나씩 샀습니다.

    막걸리를 어떻게 제조하는지 모르지만, 요즘은 막걸리도 유효기간이 1년이나 됩니다.

 

큰아들 녀석과 함께 마시려고 캭테일을 만들었지만, 큰녀석은 피곤하다고 안마신다 해서, 옆지기와 마주 앉아서 홀짝 홀짝 마시니?!

효소가 들어가서 달콤하고, 복분자의 맛도 느껴지고, 막걸리의 맛도 섞여서 뭔 맛인지도 모르겠지만, 마시기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이렇게 술도 한잔하고,. 새해 연휴를 쉬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근검절약하며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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