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비료. 농약

개똥도 약에 쓰려면??

주말농부 2009. 12. 14. 14:19

 개똥도 약에 쓰려면 귀하다고 했던가요? ㅋㅋㅋㅋㅋ.

 지난 주말엔 처가에 내려가 처가 식솔들이 모여서 김장 담기를 해서 우리집 몫을 가져 왔습니다 (^^)

 

   이제 올 겨울 김치 걱정은 끝입니다.

   처가에서 가져온 김치를 김치냉장고에 차곡차곡 채우고,, 일부 남은 것은 냉장고에

   넣어 두고 매일매일 조금씩 먹으면 될 듯 싶습니다.

 

   생선 아미노산 액체 비료용 물고기를 낚기 위해 일요일 아침!  처가 뒷편 영산강

   줄기로 잠시 루어대 들고  나가서 낚시를 해봤습니다만, 생선아미노산 액체비료의

   재료로 사용할 외래어종(배스,블루길)은 잔챙이 3마리 밖에 낚지 못했습니다. 

   따스한 점심 무렵까지 2~3시간 낚시를 했지만, 이넘들이 죄다 어디로 숨었는지?! 

   잡을 수가 없더군요. 개똥도 막상 약할려고 하니까 구하기 어렵다는 속담이 생각나

   쓴 웃음이 나더군요. 

   어렵사리 잘잘한 잔챙이 배스 3마리 잡아서 왔습니다만,.

   이렇게 해서는 어느 새월에 200리터 드럼통 하나가득 생선 아미노산 액체 비료를

   만들수 있을런지?! 기약조차 할수가 없습니다.

   지난 여름! 그렇게 흔했던 배스,블루길 이었는데~~

 

  < 생선 아미노산 액체비료를 담을 20리터 용기입니다 >

 

  밭에 200리터 드럼통 2개를 가져다 놓은 후(생선 아미노산 액체비료를 담기 위해서) 아무 것도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되었네요.

  지난 여름에 잡았던 튼실한 배스들은 주변에 민물고기 좋아 하시는 분들에게 죄다 인심쓰고.. 초겨울부터 틈틈히 낚시를 해보지만,.

  토종물고기는 살려주고, 배스와 블루길만 잡아서 비료를 만들어 볼려니?! 겨우 잔챙이 배스 11마리, 잔챙이 블루길 3마리....

 

 200리터 생선 아미노산 액체비료를 만들기에는 재료(생선)가 턱없이 부족하여 우선은 20리터 플라스틱 용기 1개에 생선 아미노산 액체

 비료를 담궈 볼려고 재료들을 주문했습니다.

 

 1) EM발효액 0.5리터가 필요한데, 1리터 1개를 구입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고, 해서 나중에 200리터 담으려고 6리터 주문했습니다.

 2) 당밀 3.6ℓ가 필요한데, 요건 지난 여름 인근 고추농사를 하시는 지인께서 3리터를 주셨으니 1리터만 구하면 되겠구요.

 3) 바닷물을 1.8ℓ가 필요한데, 없으니 요건 천일염을 생수병 1개에 넣고 물을 넣어 녹여서 사용하면 되겠네요.

 4) 문제는 생선인데, 잡아 놓은 잔배스 10여마리는 턱없이 부족하니?! 인근 생선가게에 부탁해서 생선 내장을 양동이 하나 얻어와야

     생선아미노산 비료를 20리터 만들어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리터 정도 들어가는 깨끗한 플라스틱 양동이를 구할려고 회사 약품창고, 폐기물 분리 수거장까지 돌면서 찾아 봤지만, 에고~~~

요것도 막상 구하려고 하니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요

지난 주말에 화성에 있는 약품업체 출장길에 들렸다 마침 위 사진의 플라스틱 용기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업무를 마치고, 업체에 부탁해서 폐 플라스틱 용기를 2개만 가져 갔으믄 한다고 사정을 얘기했더니?!  폐 플라스틱 용기는 유기용제등으로

오염이 많이 되어 사용 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 창고의 원료 통에서 원료를 빼내고 깨끗한 플라스틱 통2개를 주셔서 얻어 왔습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이번 주말에는 인근 생선가게에 부탁해서 생선 머리,내장등 부산물을 양동이에 얻어와 곧바로 생선 아미노산

액체 비료를 만들어 밀봉해서 밭 두엄더미속에 넣고 발효를 시켜서 내년 여름 상추, 오이등 지력이 약하여 비실비실 할 때 옆면 시비로

효과를 파악 해 보려고 하는데?! 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