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가 시작된 8월1일 토요일! 처가에 내려가기 전에 오전에 옆지기와 함께 밭에 나갔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사람의 손을 기다리는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냥 열무 조금 솎아서 담고, 지난주
열무 파종한 하우스 안에다 물좀 뿌려주고,. 그리고 땅을 한 이랑 대충 만들어 접시꽃 씨앗, 매발톱 씨앗을
뿌려 놓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날이 얼마나 더운지?! 한 것도 없는데, 땀은 삐질삐질, 심어 놓은 고구마며 작물들을 대충 자라는 대로
그냥 내버려 둡니다.
한것도 없이 오이,가지, 여주, 상추,부추,열무를 조금 수확해서 집에 돌아오니 오후 1시입니다.
어제 밤 늦게까지 치과에서 발치하고 임시 임플란트 2개하고 파김치가 되어 집에 돌아왔더니 옆지기가
내색은 않지만 걱정을 많이 합니다.
따끈하게 곰국을 데워서 점심상을 차려 줬지만, 잇몸도 아프고 입맛도 없고 해서 옆지기 힘들게 열무
국수를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ㅁ 맛난 열무 국수 ... 재료는 우리 밭에서 수확한 열무,상추, 오이, 고추!
※ 그런데 열무는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벌레가 많이 먹은 잎이라 옆지기는 그냥 데쳐서 된장국 끓여 먹자고 했지만, 나는 한사코 반대했습니다.
연한 열무로 겉절이를 해달라고! 암튼 열무는 얼마 들어가지 않았지만, 정말 맛있는 비빔국수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얼음까지 들어 있는 열무김치를 국수위에 곁들인 시원한 열무 국수를 맛보신 적
있으신가요? 새참이나 더운 점심에 이보다 더 맛있는 먹거리가 또 있을까요?!
ㅁ 솎아온 열무 입니다... 원래는 산초나무 잎을 갈아 넣고 겉절이를 만들려 했는데!
산초나무 2그루 심은 곳이 장마철에 물빠짐이 좋지 않아 잘자라다 죽어 가고 있어 싱싱한 산초잎을 따올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산초잎과 마늘을 함깨 넣고 믹서기로 갈아서 겉절이 만들 때 넣으면 산초잎의 특유한 향과 연한 열무 줄기가
환상의 궁합으로 입맛을 돋궈 줄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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