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토요일)는 아침 일찍 밭에나가 나무심기를 시작하여 어둑어둑한 저녁 7시30분까지 빡세게 했습니다.
몸도 찌푸둥하고, 컨디션도 별로 좋지가 못해서 오늘은 그냥 쉬엄쉬엄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느즈막히 작은 아들 태워서 밭으로 나갔습니다.
가는 길에 구즉에서 주말농장을 하시는 지인 농장에 들려서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그리고 편의점에 들려 삼각 김밥과 우유를 사서 간단히
점심대신 때우고 밭으로~~
※ 구즉의 선생님 농장에 들렸더니 어부인과 함께 두분이 오손도손 재밌게 농사를 하고 계시네요 ^^~
오늘도 잠시 들려 여러가지 농사의 노하우를 전수 받고 사모님이 뽑아주신 쪽파 한다발 얻고, 하우스 안에 파랗게 자란 돈나물도 넉넉하게 얻고,
부추를 가져다 심어보라고 뿌리들을 담아 주셔서 염치 불구하고 넙죽 받아서 밭으로 가져 왔습니다.
ㅁ 하루가 다르게 파릇파릇 싹이 나는 하우스!
※ 실하게 올라온 야콘 순을 잘라서 옮겨 심어 놨습니다... 여기저기서 야콘 순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군요.
※ 밭에 여기 저기 올라온 파를 로타리 작업전 뽑아다 하우스 안에 옮겨 심었더니 파릇 파릇 하네요... 봄에 꽃대가 올라 온다는데, 그전에 뽑아 먹어야 할지도?!
ㅁ 복분자는 몇주만 심어 놓으면 2~3년후 엄청나게 많아 질테니, 욕심 부리지 않고 몇포기 안되지만 지인들과 나눠야 겠습니다.
※ 처가에서 땅에 뿌리를 박은 것으로 복분자 뿌리 10개, 그리고 묵은 줄기를 뚝 끊어다 10여개 상토에 삽목을 했는데, .뿌리를 내린 것은 파릇파릇!
삽목한 것은 빌빌대며 굵은 가지에서 일부는 싹이 터고. 일부는 검게 말라 죽고 뭐 이런 상태입니다.
ㅁ 자황고구마에 이어, 밤고구마, 호박 고구마도 우리 식구 먹을 만큼만 순 확보를 위해 오늘 하우스에 심었습니다.
※ ※ 요걸로 고구마 순을 얼마나 생산해 낼수 있을 런지 모르겠지만, 호박고구마 6개, 밤고구마 5개를 아파트 단지 지하 수퍼에서 사다가 오늘 심었습니다.
자황고구마는 20여개, 밤고구마 5개, 작은 아들이 젤로 좋아하는 호박고구마 6개를 하우스 안에 물을 듬뿍 뿌려주고 묻어 놨는데, 이것만 해도 가을에 우리식구
간식용으로는 넉넉하겠지요?
ㅁ 오늘 하우스 한켠에 심은 부추입니다 (구즉의 선생님 농장에서 얻어 온 뿌리들! 하우스에 도착해서 젤 먼저 심었네요)
※ 뿌리가 너무 많아서 가위로 다듬어서 구근 6~7개를 한무더기씩 해서 하우스 한켠에 몰아 심었습니다.
믿거름을 넉넉하게 했는데,. 5월정도면 싱싱한 부추를 띁어다 먹을 수 있겠고,. 이제부터는 상추를 좀 심어야 될 것 같습니다.
구즉의 선생님께서 학교 들리셨다 밭에 오셨는데,. 아직은 아무런 인프라가 되어 있지 못해서 물한잔 드리지도 못했습니다.
주말 농장이란게 즐겁게 그저 가족이 먹을 만큼만 하면 재미 있고 괜찮지만, 너무 욕심을 부리면 몸만 망가지고 돈만 들어 간다고 하시면서 쉬엄 쉬엄 무리하지
말라고 충고를 하시네요.
더불어 가족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한가지 작물을 너무 많이 심지 말고, 유실수도 조금씩 심어서 계절에 따라 과일도 따고, 채소류를 여러 종류 다양
하게 심어서 옆지기가 주말마다 밭에 나와 채소 띁는 재미를 붙이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가족이 동참하게 되고, 주말농장도 재미 있게 꾸려 갈수 있다고 합니다.
오랜 경험의 고수께서 알려주신 방법이니 이제부터는 오이, 상추, 가지, 우엉등 채소류를 심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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