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대전에 있는 조우가 민코타와 배터리를 빌려 달라고 하면서 집으로 오겠단다.
회사에 급한 보고서 작성을 위해 토요일 좀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는 처지라 집에 애들에게 전화를 해두고 와서 가져 가라고 해놓고,..
느즈막히 퇴근을 하는데,. 민코타는 가져갔는데, 배터리는 어디 있는지 몰라 가져가지 못했다고 한다.
뒤 늦게 집으로 내려와 배터리를 찾아서 다시 전달하고,. 그렇게 토요일 밤은 깊었는데,..
오랬만에 배스 낚시의 욕망이 꿈틀거린다.
민코타와 배터리를 빌려간 후배 조우에게 전화를 하고, 일요일 함께 대청호에서 배스 낚시를 하기로 약속하고,...
일요일 아침! 오전장을 보기엔 좀 늦은 시간! 게다가 배터리를 너무 오랬동안 방치해 둬서 방전이 다 되어 충전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대청호로 가는 길에 카센터에 들려서 배터리 점검을 받아 봤는데,. 역시나 너무 오랜기간(한 오년은 된 것 같은데) 충전을 해주지 않아서
완전히 방전되어 충전이 안된다고 해서 배터리를 카센타에 맡겨두고 다시 대청호로!!
독랑정 아래로 갈까하다가? 가까운 추소리권으로 가보기로 하고, 추소리 선착장에 도착하니? 꽤나 많은 팀들이 보트에 바람을 넣고
출조 준비가 분주하다!
조우와 함께 우리팀도 열심히 고무보트에 바람을 넣고 보트를 물에 진수 준비를 하는 사이에 대청호 사전을 몇점 카메라에 담았다
대청호 수위가 많이 내려가 선착장은 수심이 많이 내려가 있고, 수온이 오르면서 물색도 탁하고 녹조가 시작되는 것 같아 보인다.
ㅁ 올해 처음 대청호 뱃놀이를 준비하는 조우를 향해 사진 한점.
ㅁ 물이 많이 빠진 대청호 모습 (멀리 직벽은 마치 병풍같은 모습인데,. 오늘은 배스의 활성도나 조과가 어떨런지?!
※ 건너편 직벽지대는 여기서 부터 몇 KM를 내려가면서 계속해서 멋진 배스 포인트를 만들어 준다.
다른 팀들은 휘발유 동력 엔진에 DC 모터(민코터)로 신속한 기동력을 보이며 앞서 내려가는데,. 우리는 팔 힘에 의존하여 노를 저어 갈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빨리 배터리를 새로 구입하여 신속한 기동력을 발휘해야 할텐데... 쩝!
어찌되었던 가까운 직벽지대에 도착하여 서스펜드 미노우를 장착하여 수몰나무 사이에 들이대어 엑션을 주니 20도 안되는 배스가 한마리 매달린다.
그사이 조우는 지그헤드 채비로 굵은 배스를 한마리 걸어 당기고 실랑이를 하면서 눈 앞까지 끌고 왔지만, 힘 좋은 대청호 배스가 바늘을 털고 사라진다.
그사이 나의 미노우는 직벽으로 날아가 헤딩을 한 후 물로 떨어지고,. 살짝 두어번 엑션을 주니 다시 20도 안되는 잔배스가 달려 나온다.
아랬쪽으로 내려가면서 직벽지대를 서스펜드 미노우로 탐색하면서 40이 좀 안되는 배스 한마리 랜딩!
날은 덥고,. 웜채비는 수몰나무에 걸리고, 돌틈에 걸리고.. 고전을 하면서 하류로 배를 저어 내려 가는데, 날은 덮고 목은 마르고..... 에고 체력도 예전만 못해서
피곤하기도 하고, 나무 그늘이 진 직벽지대에 고무 보트를 붙혀서 세운후 내려서 나무그늘 아래에서 준비한 김밥과 캔맥주, 생수, 그리고 보온병에 담아간 냉커피를
마시고 잠시 그늘에서 눈을 좀 붙혔다.
오후 4시 무렵, 다시 오훗장을 시작하긴 하였는데, 다른 팀들은 대청호 포인트를 잘 아는지? 게다가 민코타의 기동력을 살려 앞서 왔다 갔다 하며 20~30급 씨알들을
심심찮게 건져 올리는데,. 우리팀은 영 몰황이다.
직벽지대에 배스 라이즈는 심심찮게 하는데,. 폽퍼도, 미노우도, 웜채비도 영 약발이 안듣는데,.
지그헤드 바늘에 5" 크기의 큰 스트레이트 웜을 카이젤 리그 형식으로 꿰서 바위틈에 집어 넣고 살살 끌어주니 묵직한 입질!! 힘껏 훅셋을 시키고 당찬 파이팅과
손맛을 보고 끌어내어 보니 4자 대청호 배스 한마리 추가!
이후로는 몇번 입질을 받았지만, 서툰 솜씨로 랜딩을 못하고, 소강상태를 지속하면서 밑걸림으로 바늘만 �기고, 저녁 7시 30분이 되어 철수!
ㅁ 괜찮은 씨알의 대청호 배스 2마리! (그리고 보니 젊은 조우는 꽝이었네)
※ 많은 마릿수 조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당찬 손맛을 안겨준 대청호 배스!...... 요넘들은 나의 주말농장용 밭뙤기에 밑거름으로 활용해 보려고 가져 왔읍니다.
흐~암!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 대청호를 뒤지고 다녔더니 엄청 피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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