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Fishing 조행기

저물어 가는 11월을 아쉬워 하며!!

주말농부 2007. 11. 18. 19:52

 2007년 11월도 중순을 지나고 있읍니다.

 강계의 플라이 낚시 시즌도 끝나가고,. 긴긴 겨울밤엔 내년봄을 기약하며 열심히 벌러지를 묶어야 겠읍니다.

 11월 18일 일요일, 갑짝스레 기온이 영하로 떨어 졌읍니다.

 이맘때면 첫 추위가 찾아오는 시기긴 하지만,. 갑짜기 추워진 날씨 탓에 몸이 적응을 못하는가 봅니다.

 

 오후 4시가 지나서 퇴근을 하면서 미호천 물가로 나가 봤읍니다.

 지난 여름 즐겨 찾았던 포인트들!  그러나 이제는 내년 봄을 기약 하며, 마지막 순회겸 물속에 살아 있는

 생명체를 찾아서 라인을 드리웠읍니다.

 찬바람은 얇은 옷 사이로 파고 들고,. 뉘엇뉘엇 해는 기울고 기온은 더욱 떨어지고 있는 것인지?!

 금방 플라이 로드의 가이드엔 얼음이 매달리기 시작 하더군요.

 

지난 10월달 내린천 조행시에도 갑짝스레 떨어진 기온의 영향으로 높은 골짜기로 올라 갔던 조우들은 얼음을

보고 내려왔다던데,. 오늘도 그날 만큼 바람도 강하게 불고 날씨도 추웠읍니다.

#14 Size의 웨트 플라이를 5번 로드에 메달고 거친 바람 속으로 라인을 날려 봤읍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마지막 먹이 활동을 하는 끄리와 피라미의 라이즈만 어쩌다 한 두번 보이고..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강준치를 찾아 봤지만, 강준치도 붙어 있지 않은 것 같았읍니다.

빠른 여울의 언저리에 붙어 있던 끄리 몇마리가 그래도 얼굴을 보여 주더군요.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이녀석들도 많이 먹어 둬야 할텐데,. 영양 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안네요.

내년봄 다시 활기찬 모습으로 이녀석들을 만나기를 기대하며,. 짧은 일요일 오후의 미호천 나들이는 이렇게

마무리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