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랬만에 자투리 출조( 대청호)

 클럽의 방장을 맡고 있다 보니 매월 한번씩 회원들과 물가 나들이 계획을 잡는 것도 참으로

 어렵고 고민스런 일인데,. 딱히 좋은 장소가 생각나지 않고 해서 오랬만에, 그것도 평일 오휴에

 잠시 시간을 내어 대청호에 들렸읍니다.

 고유가 시대에 왕복 80km가 넘는 대청호 나들이도 부담되는 거리이긴 하지만, 회원들과 하루를

 즐겁게 보낼수 있다면 이런 정도의 사전 준비나 출혈은 각오해야 겠지요 ^^~

 

 ㅁ 청주의 공군사관학교를 지나 피반령 고개를 넘고 도착한 용곡교 주변을 살펴보니?!

 

올해는 대청호 수위가 낮아 용곡교 주변은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수준이네요.

어젯밤 충청권에 봄비 치고는 꽤나 많은 비가 내려 수량도 풍부하고 주말에 물색만 좀 맑아 진다면

출조지로써 최상의 상황이 아닐까 기대했지만,. 그림과 같은 상황입니다.

 

ㅁ 장소를 옮겨 묘터 주변을 돌아 보고 잠시 라인을 드리웠읍니다.

 

이곳도 대청호 수위가 낮아 썩 좋은 상황이 못되더군요,

물가의 퍼런 육초들이 물에 넉넉하게 잠겨야 배스, 블루길, 끄리등 다양한 어종을 만날수 있는데.......

바람도 엄청 심하게 불고, 곧바로 돌아 나올까 고민하다 잠시 플라이 피싱으로 물가 가장자리에서

탐색을 좀 해보고 가기로 맘먹고!!

5번 플라이 로드에 비드헤드 님프와 스파이더,. 웨트 플라이 두어개를 주섬주섬 비닐 봉지에 담고

물가로 내려섰읍니다.

 

ㅁ 대청호에서 만난 30짜 초반의 청년 배스 2마리(왕뚜껑 블루길도 한마리)

 

♣ 조행 후기

 

   ㅁ 로드 & 라인 : 8.9ft,3절 5번 로드 / #5 DT Line + 슈팅 Line System + 5X 12ft 리더

 

   ㅁ 어푸 로치    : 1차 #14 Size 스파이더로 20여 분간 골자리 얉은 곳 부터 탐색.. 무반응

                        2차 #12 Size의 소프트 헤클 웨트 플라이로 물가로 부터 20M 안쪽의

                        수초가 떠올라 뭉쳐 있는 주변..뭔가 입질 한번 이후 20여 분간 무반응.

                        3차 #14 Size의 비드헤드 님프로 수초가 엉겨잇는 주변애 다시 어푸로치

                             3짜 초반의 청년배스 2, 왕뚜껑 블루길 1.

 

   기타 : 비가 온 후라 기온도 많이 떨어지고,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어 캐스팅이 어려운 정도

           였고,.물색은 의외로 맑았으며,. 루어 낚시하러 온 두사람이 미노우 채비로 바디

           끄리 한수 하는 모습만 볼수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