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아는 광주의 플라이 피싱 클럽에서는 그곳에 풍부한 어종인 누치를 대상어종으로 하여 겨울철에 누치 플라이 피싱을
즐기고,. 역으로 서울에 사는 조우는 긴긴 겨울철 중랑천과 수도권의 생활하수가 흐르는 하천에서 잉어 플라이를 즐긴다.
아직은 물가에 얼음도 남아 있고,.. 아직 봄은 좀 멀게 느껴지지만 물가 양지바른 곳에는 버들강아지에 물이 오르고 이렇게
봄은 우리 곁으로 다가 오고 있나 봅니다.
ㅁ 남도 물가의 버들강아지 (낚시대를 내려 놓고 접사로 찍었지만, 똑딱이 디카 솜씨 어딜 가나 ^^:)
ㅁ 아직은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영산강! 누런 갈대와 죽은듯 흐르는 가녀린 물줄기!!............여기에 물고기가 있을까?
ㅁ 포근한 날씨와 잔잔한 바람탓에 콘크리트 보 아래 물줄기엔 잔잔한 피라미와 갈겨니의 파문이 쉽게 눈에 띈다.
작은 웨트 플라이와 비드헤드 님프 패턴으로 통통한 피라미와 갈겨니를 몇수 하고!!
그리고 배스를 �아 보는 와중에!! 물속 바닥에서 몸을 뒤틀며 번쩍이는 녀석들!!!..... 크지는 않지만 꽤나 많은 개체수의 누치들!
채비를 바꿔 무거운 비드헤드 님프 패턴에 수심을 60~80센티로 눈대중을 하고 마커를 달았다.
완만한 물흐름이지만, 비드헤드 님프 패턴은 바닥을 긁지 못하고 흐르는 느낌! 다시 작은 조개 봉돌을 한개더 붙혀서 누치 무리들
뒤로 던져서 로드로 님프를 느리면서도 자연스럽게 누치 무리쪽으로 유도하니?!
깜빡, 깜빡 예민하고 간사한 누치의 입질이 감지 되지만, 몇번이나 헛 챔질을 하고... 그리고 얼굴을 보여준 영산강 누치입니다.
ㅁ 두번째 모습을 보여준 영산강 누치... 통상 누치들은 머리가 크고 몸이 날씬하지만,. 영산강의 누치들 그다지 영양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고, 약간 부실한 느낌이 듭니다.
ㅁ 아주 큰 멍짜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고, 30~40급이 주류 같아 보이긴 한데,. 그래도 수심이 깊은 곳에는 좀더 큰 녀석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갈대가 삭은 언저리에 캐스팅을 한 후 다시 훅을 깊은 수심대로 유도하는데,. 다시 깜빡! 대를 세워 훅셋!
강한 저항과 파이팅이 잠시 느껴지다 줄 끊긴 연처름 허전한 느낌에 라인을 회수하여 티펫이 터졌는지(6x) 확인해 보니 비드헤드
님프 훅은 이상이 없는데?? 이로온~~~ 자세히 살펴보니 훅의 밴딩부위가 부러져 나가고 없다.
다시 토끼털로 테일을 붙인 비드헤드 님프 훅을 매달아 누치 유혹! 세번째로 올라온 이쁜 영산강의 누치!
ㅁ 오후의 포근한 햇살아래 모자도 쓰지 않고 낚시를 두어시간 했더니 얼굴이 벌개졌네요.
멍짜 누치의 아쉬움이 남아 좀더 깊은 수심대를 공략하려고 하는데, 울 마눌이 언제 올라갈거냐고 전화로 성화가 대단하다!
어쩔수 없이 영산강 줄기 멍짜 누치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철수!
영산강의 누치들! 그리고 이쁜 피라미, 갈겨니들,. 외래어종(배스, 블루길)이 극성인데, 잘 견뎌주고 살아 있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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