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조류) & 애완동물

새(鳥)가족 입양.

주말농부 2006. 10. 23. 11:28

 지난 토요일 오후(10월21일) 벼르고 별렀던 새(금계) 가족을 입양했읍니다.

 

  주거 환경(공동주택 = APT)에 제약이 많아 애완 동물을 키우기가 쉽지 않은데,. 욕심만 앞서 입양한

  금계 한쌍을 잘 키울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토요일 오후 경조금 봉투를 들고 청주시내를 바쁘게... 결혼식을 올리는 사원들의 예식장을 돌면서

  새 출발하는 사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어둑어둑! 해질 무렵에서야 시간을 낼수가 있었는데....

 

  회사 여사원댁에 금계가 숫컷은 2마리고, 암컷은 한마리라 새장이 평온한 날이 없어 숫컷 한마리를

  분양을 해주기로하여 토요일 오후 늦게 농협에 들려 사료를 한포대 사서 여사원 댁을 찾아 갔읍니다.

  옥상 새장에 들어 있는 금계(숫컷)한마리를 새장에 들어가 잡아 가라는데.. 선듯 내키지가 않더군요.

  퍼덕거리는 녀석을 손으로 움켜 잡는다는게,. 급한 마음에 그만 꼬리를 잡았더니 숫컷의 길고 예쁜

  꼬리털이 몽땅 빠져버리고 말았읍니다.

  새를 분양해 주시는 여사원의 어머니까 곁에서 지켜 보고 계셨는데,. 얼마나 무안하고 미안하던지?!!

  어렵게 꽁지빠진 숫컷을 잡아 큰 골판지 상자에 옮겨 담고 집으로 내려왔읍니다.

 

  ※ 금계는 야생의 조류라 새장 밖에서 놓치는 실수를 하면 다시는 못보게 됩니다.

 

  한편 그시간 금계의 암컷은 지방 출장중이던 대전의 지인이 전주의 닭카페 회원댁에서 금계를 넘겨

  받아 종이 상자에 담고 올라 오고 있었는데,...

  저녁 8시 무렵에 대전의 지인댁으로 찾아가 암컷을 집으로 데려 왔읍니다. 

  꼬리가 긴 조류라서 새장을 높게 지어줘야 꼬리가 망가지지 않고, 높은 곳에 횟대를 설치해야 날아

  오르내리며 운동이 된다는데,. 아파트의 현관 앞쪽 베란다 붙박이 모서리에 망을 치고 새장을 지어주려

  합니다만,. 주말 이것 저것 바쁜 일로 그냥 큰 종이 상자에 물과 모이만 넣어놓고 출근을 했읍니다.

  큰 종이 상자 안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아 빨리 새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더불어 대전의 지인댁은(병아리 부화를 통해 알게된) 비둘기와 화초닭등 많은 조류를 키우고 있는데

  우리집 애들을 위해 애완용 왕관앵무를 한마리 새장에 담아서 건네주네요.

  사람의 손을 많이 타면서 자란 녀석이라 날아서 도망가지 않고 사람의 어깨등에 올라와서 놀기를

  좋아 한다는데,. 우리 애들에게 데려다 놀아주고, 키워보고 키울만 하다고 판단되면 분양을 받으라고

  하는데,. 꽤나 비싼 조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집에다 데려다 놨더니 꺼내 놓고 놀면서 신기해

  하는군요.

 

  주중 하루 일찍 퇴근하는 날에 아파트 베란다 모퉁이에 아담하게 금계의 집을 짖고 갑천에 나가

  고운 모래를 퍼와서 바닥에 두툼하게 깔고 고사목 뿌리를 주워와 금계들이 올라가 놀수 있도록

  새장을 빨리 지어줘야 할 것 같읍니다.

  금계를 키워보다 베란다에 키울 여건이 아무리 해도 어렵다고 판단되면 잡아서 蔘금계탕이나

  해 먹을까요 ^^~

 

  대장금인가 워덴가? 사극에 임금님에게 진상하기 위해 중국에서 금계를 가져다 묶어 뒀다 놓쳐서

  난리를 피는 드라마를 본 기억이 어렴풋이 있는데,. 요게 몸보양에 그만이란 소리에 귀가 솔깃합니다.

 

  그래도 집에서 키우는 애완조류 성격의 새를 잡아 먹을 만큼 먹고 싶은 생각이 없는지라?!  어떻게

  해야 할지는 나중에 다시 고민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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