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 자연

애기 가물이 간식(어린 블루길)

주말농부 2006. 3. 25. 10:03

 몇일전 청주의 지인으로 부터 분양받은 애기 가물이가 1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굶고

 있읍니다.

 분양을 받은 다음날 곧바로 인근의 물가에서 통통한 피라미를 4마리 잡아다 넣어 줬지만 먹지를

 못하고 피라미를 졸졸 쫓아 다니며 물어 띁더니 피라미만 모두 죽여 놨네요.

 

 집에서 키우는 쏘가리는 27센티 정도 되는데,. 이녀석은 어지간한 피라미, 잘잘한 블루길,배스는

 그냥 삼키는데,. 가물이는 체형만 길쭉했지 너무 어려 먹지를 못하는 군요.

 너무 안쓰러워 야간 근무를 하는 회사의 부하직원들이 배스 잡으러 간다기에 어항과 어분을 

 챙겨주고, 청주의 배스가 들어 있는 소류지를 알려준후 배스 낚시하면서 수초속에 어항을 넣어

 뒀다 꺼내 보라고 했더니 요렇게 작은 블루길을 5마리 잡아다 주는 군요 ^^~

 

 그런데,. 배스는 한마리도 못잡았다믄서 투덜대기에 캔음료 사주고,. 달랬읍니다.

 최근에 회사의 부하 직원들은 진천 초평지 상류의 얉은 곳 주변을 루어로 어푸로치 하여 짭짤한

 배스 손맛을 본다고 하네요 ^^~

 

ㅁ 초봄 청주인근의 소류지 치어 블루길 사진입니다.

    아마도 작년 가을에 산란, 부화된 어린 녀석이 아닌가 미루어 짐작됩니다만,. 우리집 가물이

    간식으로는 안성맞춤의 Size입니다.

    어젯밤 요런 크기로 5마리를 넣어 줬는데,. 오늘 아침에 확인하니 1마리만 남겨두고 모두

    꿀꺼덕 했더군요.

 

ㅎㅎㅎㅎ... 얼마나 작은 블루길인지?! 아시겠지요.

요렇게 작은 블루길이 초봄에 잡힌다는게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구,.. 4월 중순이 되면 요런

블루길이 아니더라도 인근의 웅덩이나 습지로 잠자리채 하나 들고 나가면 애기 가물이 간식으로

올챙이도 좀 쉽게 잡을 수 있을 것 같읍니다 ^^~

 

오늘은(토요일) 청주의 소류지로 잘잘한 블루길을 잡으러 나가 보렵니다.

어분을 반죽하여 어항속 가운데 매달아 냄새를 솔솔 풍기면 잘잘한 블루길들을 좀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저의 사랑방을 방문해 주신 손님들!! 즐거운 주말!! 행복한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내일 저녁은 적쟈보 이쁜 병아리들이 태어나는 부화 예정일인데,. 이번 주말도 이것 저것

   바빠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