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뜸부기를 아시나요?!

주말농부 2006. 1. 19. 09:54

♣ 어릴적 뜸북뜸북 뜸북이 논에서 울고.... 요 동요가 "아빠 생각" 이었던가요?

  

 겨울 방학 동안 애들과 병아리 부화 체험 실습을 하면서 유정란을 구하기 위해 이리 저리 찾아

 헤매다 결국은 집 앞의 대형 할인 마트에서 유정란을 구했지만(등잔 밑이 어둡지요 ^^~)

 국도변을 따라 토종닭을(사실은 토종닭도 아니겠지만) 판매 한다는 비닐 하우스들을 기웃기웃

 하면서 유정란을 구해 보려고 했지만 구하지 못하고......

 행정수도 예정지 길가를 지나다 우연히 검정 새들을 사육하고 있는 사육장을 발견,. 호기심에

 다가가 보니?? 사진의 뜸부기가 성조에서 부터 작은 병아리까지 복작거리고 있었읍니다.

 

 적어도 2000여 마리는 되어 보였고,.추위에 대한 내성이 강한 것인지?  별도로 난방시설을 하지

 않고 일부 비닐하우스와 노지 상태로 가둬두고 있었는데,. 더러는 부실한 녀석들도 보이고..

 사육장 주인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고 연락처 전화번호만 사육장 입구에 걸어 놨더군요.

 

  ※ 어릴적 농촌에서 자라면서 해질녁 뜸부기가 우는 소리는 들었지만,. 논길을 따라 걸어가면

      후닥닥 날아가버려 뜸부기의 실체는 처음 봤답니다.

 

 < 사육장의 뜸부기... 망으로 인하여 뜸부기 모습이 선명하지 못합니다 > 

 

뜸부기는 어떤 용도로 사육하는지(식용?), 알수는 없었지만.... 분양 가격이 성조는 한마리

18만원, 병아리는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5만원, 뜸부기 유정란은 1만원에 분양한다고 하는데..

관상용 조류는 아닌 것 같고, 약용효과가 있는 조류인지?  분양 가격이 적정한지 모르겠지만,

병아리 부화 및 사육이 성공하면 뜸부기 알이나 4~5개 사다 부화시켜 보고 싶어집니다.

 

※ 요즘 신도시 개발이 예정된 주변에 보상을 노린 동물(개. 염소. 닭. 오리 등등) 사육장이

    급속히 늘어 나고 있다고 하는데,. 뜸부기 사육장은 그러한 목적이 아니길 바라면서............

    더불어 이 녀석들 건강하게 잘 자라 실 수요자들에게 잘 공급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