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5월10일) 일요일!
아침일찍 텃밭으로 달려가 회사 숙소에서 키운 옥수수 모종 20포기를 심고, 두어가지 발아시켜 키운 꽃모종을 심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일산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조우가 텃밭으로 달려왔네요.
해마다 5월이면 대청호에서 겨울을 난 끄리며 누치가 용담댐에서 대청호로 흘러드는 물줄기를 따라 올라와 산란을 합니다.
플라이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해마다 5월의 주말에 옥천군 안남면의 대청호 상류 여울로 끄리 마중을 합니다.
산란기의 끄리를 유혹하여 낚는게 조금 마음에 걸리기도 하지만, 손맛만 즐기고 그 즉시 물로 돌려 보냅니다.
가덕교 콧구멍 다리 아래(이제는 이쪽으로 물을 건너오는 주민들은 없습니다. 아주 높고 튼실한 다리를 놨기 때문이지요)에서
끄리를 유혹하며 즐거운 일요일 오후를 보내고 왔습니다.
허벅지 장화를 신고 입수후 불과 2분사에 실한 끄리 1마리를 시작으로 계속되는 끄리들의 왕성한 입질!
끄리와 누치들은 이미 산란이 끝났는지 무리지어 모여(산란) 있는 모습은 안보이고, 물가 얉은 가장자리에는 피라미들이
산란을 하느라고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통통한 피라미도 플라이 낚시의 훌륭한 대상어종입니다만, 산란기에 접어들어 끄리 낚시에 성가시게 달려 들지는 않았습니다.
대청호 방류량이 많은지? 용담댐에서 담수로 인하여 방류량을 줄인 것인지?
지난주 총무, 가람인님과 함께 콧구멍 앞 여울에서 낚시했던 때와 대비 대청호 수위가 많이 낮아진 모습!
지수리 취수탑 앞에 벙벙한 여울이 형성되어 플라이 피셔 몇사람 붙어 있어서 우리들은 가덕교로 올라감.
가덕교( 일명 콧구멍 다리) 앞 여울에 선 일산의 조우
주말이라 많은 분들이 놀러 나와서 다양한 방법으로 낚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대청호 수계의 끄리들!
숫컷의 실한 녀석(바디끄리라 칭함)들은 30~35센티의 크기로 당찬 힘을 보여줍니다만, 이번 조행에서는 아주 실한 녀석은 어쩌다 한마리씩!
대다수는 25~30센티 조금 못미치는 크기 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대청호 수계의 산란기 끄리들에는 기생충 감염으로 피멍든 모습의 끄리들이 많이 보입니다.
금강수계에서도 유독 대청호 상류 이곳의 끄리들만 이런 기생충으로 감염되어 있네요.
먹을 생각으로 끄리들을 잡아서 손질하는 분들을 보면서 기생충 감연된 끄리들 드시지 말라고 해도?! 탕으로 조리해서 먹으니 괜찮다고
물가에서 잡은 고기 손질하는 분들을 보면 걱정이 앞섭니다.
※ 해가 지고 어둑어둑~~ 그사이 옆에서 한마리 걸은 일산의 16년지기 조우!
저녁 피딩타임에는 해치(산란?)하는 벌레들을 먹겠다고 여기저기서 물위로 튀어 오른 끄리들의 모습을 볼수 있었네요.
다양한 방법으로 (심지어 투망질 포함) 물고기를 낚는 경연장이 되었지만, 끄리 낚시는 플라이 낚시가 조과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오후 4시부터 7시30분까지 당찬 손맛을 전해주는 끄리를 어림잡아 30~40수 했습니다만, 즉시 방생하고 귀가길은 언제나
가벼운 손으로 돌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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