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주말 선산에서

주말농부 2015. 4. 13. 10:14

 

< 아름다운 야생화! 붓꽃인가요? .... 너무 소담스럽게 피어 있어서 사진을 담아 왔습니다 >

 

 

 봄 농사를 위해서 주말농부는 4월,5월 주말마다 더욱 열심히 텃밭을 오가야 하는데,.

 지난 주말(4월11일,12일)은 경상도 산골의 선산엘 다녀 왔습니다.

 원래는 4월5일(청명, 식목일)에 다녀 오려고 했는데 남쪽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1주일 연기하여 다녀 왔습니다만,.

 토요일은 산소에서 일을 하다보니 더워서 웃옷을 벗어야 할 정도였고, 물을 수시로 들이켜야 될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7순의 큰형님은 요즘 건강이 좋지 못하여 산엘 오르며 몇번이나 넘어지고, 막내인 여동생도 50을 넘겼으니?!

 노인네 6남매가 매달려 봉분 손질하고, 잔디 심고, 흙을 퍼다 날랐으니?!  다들 몸살 났을 것 같습니다.

 봉분이 무너진 할아버지, 할머니 봉분을 새로 하면서 잔디를 새로 입히고, 부모님 산소에도 이참에 잔디를 사다가 싸악 입혀드렸습니다.

 잔디 값이 장난 아니게 비싸네요.

 봉분 4개 + 상석을 놓은 봉분 앞쪽에 일부 잔디를 심는 정도로 마무리를 했는데도 잔디값만 60만원! + 포크레인 기사 일당 해서

 100만원 넘게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돈 가치가 정말 없네요)

 그래도 깔끔하게 조부모님, 부모님 봉분 복원하고, 잔디까지 이쁘게 입혀드리고 왔으니 마음은 홀가분합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부터 비가 온다니?! 타이밍도 절묘해서 잔디가 잘 살아 줄 것 같습니다. 

 

 

성주 휴게소의 보리!

 

머잖아 보리가 피겠습니다.

너무 촘춤하게 보리를 심었네요 (관상용이니 이렇게 심었겠지만)

일요일 올라오는 길에 휴게소 들려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저는 신탄진 T/G를 나와서 내리고, 수도권에 사는 큰형님과 동생들은

다시 카니발로 부지런히 올라 갔습니다.

신탄진 T/G앞에 세워둔 차를 끌고, 클럽의 회원들이 낚시를 하고 있는 보은쪽으로 길을 잡아 달려달려 ~~

오랬만에 클럽의 회원들 얼굴보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같이 낚시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씻고, 간단히 저녁을 먹고는

오늘 아침까지 침대에서 실신상태로 쉬었습니다. ㅎㅎㅎ

 

주말농장 일을 한주간 건너 뛰었으니?! 돌아오는 주말에는 봄작물 파종을 마무리 해야 할텐데,.

옥수수 파종해야 하고, 호박심으야 하고, 넝쿨채소(오이), 봄채소(가지, 상추, 치커리) 심으야 하니 아직도 할일이 많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