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생업으로 바빠지는데,. 밭은 온통 잡초 투성이!
그나마 어제(토) 오후는 좀 선선하여 관리기로 가을 작물을 심을 곳들을 대충 뒤집어 두었는데, 오늘 다시 관리기로 골을 좀 타려고
시동을 걸어보니?! 이로온~~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시동을 걸어보다 포기하고 삽을 들었다 ... 부실한 몸으로 삽질 시작!
연달아 들이닥친 태풍으로 비닐 하우스는 갈갈이 찢어져 돈을 달라고 하는데,. 그냥 내버려 두고 오늘은 배추와 양배추 모종을 먼저 심고
그런후 작년에 심고 남은 무씨앗을 뿌리고, 알타리 무씨도 골을 타서 뿌렸다.
원래 오늘의 미션은 배추모종 1판(120포기), 집에서 직접키운 양배추 모종(20포기)그리고 무, 알타리무 씨앗을 뿌리고 싹이 나와버린
쪽파를 좀 심으려고 했는데, 더위속에서 물을 5병이나 마시고 쉬었다 삽질하다 쉬었다 삽질하다를 반복하다 보니 쪽파는 다음주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 아랬밭에는 땅콩을 수확하는데, 우리밭 땅콩은 아직 잎이 싱싱하다.. 좀더 둬 볼까? 우리밭 윗쪽에 그늘이 좋은 밤나무 두그루가
있는데, 추석전에 알이 벌어지고, 알도 굵은데, 올해는 태풍으로 이미 절반이 떨어져 버렸다. 그나마 붙어 있는 밤들이 하나, 둘씩
벌어지고 있어서 한되 정도 밤을 까고 줍긴 했는데, 모기들의 극성이 얼마나 심한지?! 집에와서 샤워를 하고 보니 얼굴, 귀, 목 할 것
없이 온몸이 벌겋다.
♣ 태풍의 피해! ... 하우스는 하늘을 향해 입을 헤 벌리고 있다.
♣ 배추와 양배추 모종 정식
※ 작년에는 직접 배추모종을 길러서 심기도 했는데, 백수가 된 올해는 작년보다 시간이 더 많았슴에도 게을러서 배추모종을 사다 심었다.
모든게 다 올랐는데, 배추모종은 120구 1트레이에 7000원으로 작년과 같다.
옆에 품종이 다른 것은 10000원 달라고 하는데 (아삭이는 식감과 줄기가 얇고 통이 크게 되는 거라나 뭐라나?)
※ 양배추와 배추를 심고 남은 곳에는 무와 알타리 무 씨앗을 조금 뿌려 두었다.
작년에도 알타리 무가 그럭저럭 괜찮게 되어 수확한 알타리 무를 처가에 가져가 김치를 맛있게 담아서 처가 식구들과 골고루 나눴다.
※ 작년에도 이맘때 양배추 모종을 심었다가?! 벌레들이 죄다 갉아 먹어버려 한포기도 건지지 못했는데, 올해는 양배추 모종을 심은 후에
공사장 안전망을 위에다 덮었다.
찬바람이 불고, 벌레들의 극성이 사라지면 안전망을 걷어내려고 하는데, 벌레들로 부터 양배추를 지켜낸다 해도 고라니가 그냥 둘지???
♣ 양배추와 배추, 무를 심은 옆에 이곳은?!.. 마늘과 양파를 심을 곳이다.
※ 저장과 보관성이 좋은 양파와 마늘은 많이 심어도 괜찮겠다는 판단! 게다가 겨우내 잡초로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 작물이라 올해는
좀더 욕심을 내어 보기로 한다.;
♣ 잡초와 돼지감자와 함께 자라는 야콘!
※ 늦게 심은 곳인데, 이곳의 야콘이 세가 제일 좋다.
야콘이라도 수확량이 좀 나와야 주말마다 장인어른 간병으로 힘든 처가 식구들에게 겨울철에 잘 숙성되고 달작지근한 야콘을 골고루
나눌텐데?? ..ㅎㅎ 야콘들아 잘 부탁한다.
※ 심은 후에 잡초속에 내버려둔 이팝나무가 제접 자랐다. 물론 무녀리도 있지만, 대체로 이런 정도의 크기로 자라주었으니?
이녀석들 이젠 잡초를 누르고 더욱 잘 자랄 것이다.
우리텃밭이 있는 앞쪽에 안쪽 동네로 들어가는 도로 확포장 공사가 시작되었다.. 가로수로 이넘들 팔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직은
너무 어리다.
내일부터는 다시 안산으로 올라가 일본 엔지니어와 약품개발을 하고, 틈나는 대로 고객사를 찾아서 다녀야 한다.
밭 윗편에 자리잡은 밤도 따야 하고, 쥐가 다 파먹기전에 다음주에 땅콩도 수확을 해야 하고, 이제 가을 상추도 좀 심으야 하고,.
싹이 나버린 쪽파도 좀 넉넉하게 심으야 하는데, 다움주에 낚시가자는 클럽의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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