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3일간의 연휴도 오늘이 마지막날이네요.
올해는 토.일요일에 추석이 들어 있다 보니 연휴기간이 너무 짧은 느낌입니다.
어제 성남의 큰 형님댁에서 차례를 지내고 저녁 늦게 내려와 오늘 아침엔 늦잠을 즐기고 오전 11시나 되어서 집을 나섰습니다.
배추와 무우는 물을 자주 주었지만,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잘 자라주지 못하네요.
배추에는 벌레들의 극성도 심하지만, 무우는 그럭저럭 벌레 피해 없이 잘 자라주고 있고, 너무 배게난 곳의 무우 몇 포기를
솎아 내어보니 제법 무우 형태를 가진 뿌리가 자라고 있네요.
지난주에 사 두었던 시금치(농협에서 1봉지 1200원 주고 구입) 씨앗을 오늘 파종했습니다.
고구마를 심었던 이랑의 바랭이를 낫으로 베어 내고 비닐 멀칭 걷어내고 3발 쇠스랑으로 땅을 파 뒤집고 여기에 계분 발효 비료를
1포대 뿌린후 넓게 이랑을 만들들어 시금치 씨앗을 뿌려 놨습니다.
자황 고구마를 심었던 곳인데, 고구마는 고라니가 줄기를 다 띁어 먹고, 나중에는 바랭이에 치여서 햇빛을 못받아서 인지?
파보니?!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거의 뿌리가 없고, 잘잘한 것으로 겨우 작은 냄비에 한번 쩌먹을 정도를 수확했습니다.
관리기 가져오면 비닐 멀칭을 하지 않은 곳에 심은 고구마는 그냥 갈아 엎어야 겠습니다.
오늘은 밭에 나가서 노각오이 2개(줄기가 말라서 그냥 나둬도 의미가 없겠기에), 슈퍼여주 두어개, 그리고 청오크라를 거둬
와서 노각오이 씨앗을 빼내서 말려두고, 호기심에서 메론의 씨앗도 20여개 빼서 말려 놔 봅니다.
ㅁ 노각오이 2개.. 배를 갈라 보니 씨앗이 별로 없습니다.
※ 그래도 제대로 여문 씨앗이 몇개씩은 나오네요.. 요것만 해도 내년에 오이 씨앗은 충분할 듯 합니다.
사실 조금만 수고를 하면? 1주에 500원~700원 하는 모종을 사다 심지 않아도 되니? 내년에는 별로 돈 들이지 않고 채소류를 가꿔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노각 오이 2개를 갈랐더니 요만큼 씨았이 나오는군요.... 이것만 해도 제겐 너무 많은 량이지요.
ㅁ 청오크라.. 집에 따와도 별로 환영을 받지 못해 따다 먹다 포기하고 나뒀더니 씨앗이 잔뜩 영글었습니다.
※ 오크라 1꼬투리에 이렇게 많은 씨앗들이 들어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적색 오크라 꼬투리 하나만 따와서 씨앗을 받으면 내년에 꽃도 보고 연한 오크라를 봄에 좀 따다 먹기도 할 수 있겠네요.
맷돌 호박 씨앗과 보우짱(미니 밤호박) 씨앗도 좀 말려 놓고, 틈나는 대로 회사 화단에서 부추씨앗도 채종하여 내년에는 텃밭의 비닐
하우스 뒷편에는 나물류와 채소류를 몰아서 심어 보려고 합니다.
뒤늦게 잔뜩 달리는 국수호박은 제대로 영글수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달려 애호막 만큼 큰 것 두어개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매주 밭에 나가서 따다가 된장국에 애국수호박을 넣어 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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