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원일기

주말 농사(2월21일 토~22일 일요일)! 이틀간 빡세게!

주말농부 2009. 2. 22. 19:53

 주말 이틀간 빡세게 계획했던 일들을 했지만,. 실제 결과는 영 형편 없고 진도도 계획했던 것 절반도 못했습니다.

 

 ㅁ 2월21일(토)

   ♣ 오후 2시 퇴근을 하면서 매포의 동신계분 공장에 들려 발효 비료 20kg * 5포대(투자비 14500원) 싣고!!

   ♣ 신탄진 구즉동에 농장을 하시는 하나 둘님 농장에 들려 돼지감자 10kg정도 캐고 ( 굵은 것 7~8kg는 골라서 인천에 사는 동생네 보내려고 포장해 놓고)

   ♣ 하나 둘님께서 주신 씨앗 ( 신선초,당귀,참나물, 취나물)도 얻고,.

   ♣ 그리고 삼백초와 어성초 뿌리에다 야콘 관아도 넉넉하게 주셔서 얻어 왔습니다.

   ♣ 내일 밭(하우스)에 심을 사두오이 씨앗을 칼로 살짝 깍아낸 후 따듯한 물에 하루 담궈 놓고, 작년말에 대전의 지인께서 주신 아시단테라 구근(아주 작은 것)

      도 물에 불려놨습니다.

 

   ※ 천연 살충제를 만들어 보려고 산자락에 군락을 이룬 다년생 자리공 뿌리를 두개 캐와서 깨끗이 씻은 후 잘게 잘랐습니다.

       자리공 뿌리에 마늘과 청양고추를 갈아서 넣고 목초액 속에서 숙성을 시킨후 농약 대신 살충제로 사용하면 좋다는 정보를 접했던지라 캐와서 요렇게

       썰어만 놓고는 그늘진 뒷 베란다에 가져다 두었습니다.      

 

 

 ㅁ 2월22일(일)

   ♣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사두오이, 어성초,삼백초,삼지구엽초 뿌리를 챙겨서 11시 좀 지나서 밭으로!!

   ♣ 신탄진 농협에 들려 상토 2포대 정도 사려고 들렸더니 일요일엔 안판다고 해서 농협의 마트 주차장에서 스티로폼 상자를 몇개 주워서 차에 싣고

   ♣ 먼저 하우스 양 끝에 줄을 띄운 후 후라단과 복합비료를 뿌리고,. 어제 구입한 발효계분도 뿌린후 괭이로 땅을 파 뒤집고, 흙덩이를 호미로 깨면서 두둑을

      만들었습니다.

  ♣ 먼저 어제 얻어온 야콘 관아를 지난번 야콘 관아 심어 놓은 앞에다 심고,

  ♣ 옆 두둑에다 삼백초와 어성초, 삼지구엽초를 잘라서 심고,. 그런후 나중에 심은 작물과 위치를 알수 있도록 조그만 팻말을 세웠습니다.

  ♣ 어젯밤 물에 불렸던 사두오이(15립)은 큼지막한 스티로폼 상자에 상토를 넣고 물을 넉넉하게 뿌린후 심어 놓고  아시단테라 구근은 작은 화분 3개에 5개의

     구근을 나눠 심고, 그런 다음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 얼지 않토록 다시 비닐을 잘라 작은 온실을 만들어 놨습니다. 

 

※ 이것 저것 꽤 일을 하고, 많은 씨앗과 뿌리를 심었다고 생각했는데, 따져 보니 적하수오 새싹에 물주고,. 그 옆에다 작은 화분에 아시단테라 5립 심고,

   그 뒷편에 큰 스티로폼 상자에다 사두오이 15립 심고, 야콘 관아 7~8개 심고, 어성초, 삼백초, 삼지 구엽초(음양곽)를 심은게 모두 군요.

 

오후에는 대청호 보조댐을 지나 안쪽에 주말 농장을 하시는 지인 농장에 견학를 갔습니다.

대청호를 따라 꾸불꾸불 한참을 들어가니 몇채의 농가가 있고, 그 언덕위에 이쁘게 비닐하우스를 꾸며 놓으시고 이것 저것 재미 있는 농사를 하고 계셔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더불어 도라지와 하우스 안에 심어 두셨던 배추도 두포기 주시고, 하우스 바닥에 깔으라고 보온 덮게도 하나 주시고, 밭에 심어 두셨던 (직접 씨앗을 발아해서 키운)

실생 2녀의 은행나무도 10여주 캐 주셔서 받아와 밭에다 임시로 가식을 해 놨습니다.

조만간 인근의 트랙터를 가진 분께 로터리와 두둑작업을 부탁하여 나무를 심을 환경을 조성한 다음 은행 나무들을 한줄로 심으려고 합니다.

 

초 미니 스프링쿨러!

DC 12V를 사용하는 자동차 윈도우 워셔액 공급 펌프를 응용하여 비닐하우스 안에다 자동 물공급 Test를 이현동에 주말농장을 하시는 분의 IDEA로 함께 시험해

봤는데,. 요게 너무 편하고 좋을 것 같네요. 30평이 좀 안되는 저의 비닐하우스라면 워셔액 펌프 3개에 미니 스프링 쿨러를 연결하여 사용하면 물조리를 사용하지

않고도 골고루 물을 줄수가 있을 것 같은데,. 다음번에는 좀더 구체적으로 미니 스프링 쿨러를 저의 비닐하우스 환경에 맞춰 저도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이래서 다른 분들의 농장 견학을 많이 해야 하고, 많은 정보를 서로 나누면서 각자가 고안한 노하우를 주고 받는다면 좋은 방법들이 참으로 많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