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이 벌써 4일로 접어 들었읍니다.
그동안 길게만 느껴졌던 밤도 조금씩 짧아 지고, 조금 일찍 아침이 밝는 느낌이 드네요.
올해 3월부터는 회사일 외에도 밭을 가꾸기 위해 더욱 분주해 질 것 같읍니다만,. 농사를 많이 경작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엔
매우 작은 밭뙤기일 수도 있겠지만,. 직장생활을 하며 밭을 경작하려니 제겐 너무 넓은 면적이 될 것 같기도 하니다.
아무런 경험 없이 그냥 농사만 지어서는 다리품도 안 나올 것 같고,. 해서 우선은 농지원부도 받아야 하니 올해 500평 정도의
밭에 5~6년후를 내다보며 활엽수(조경수)를 좀 심고,. 그런후 10년을 계획하며 작은 소나무들도 200~300그루 심으려 합니다.
이렇게 나무를 심고 난 후 남은 땅과 30평의 비닐하우스를 포함하여 가족이 먹을 쌈채소나 병충해가 덜하고 경작하기 쉬운
옥수수와 감자를 심고,. 그런후에 감자 수확이 끝나면 밤고구마와 자황고구마를 좀 심어서 우리집 반찬용 채소와 먹거리를
돈 들여 사먹지 않고 자급자족을 하면서 ,. 밭 가장자리를 따라 여러가지 꽃들을 좀 심어서 밭에 나가면 푸릇푸릇 자라는 나무와
꽃들! 그리고 가족이 먹을 채소들을 보면서 힘든 농사가 되겠지만,. 즐거움을 찾으려 합니다.
그동안 도회지의 직장생활에 매여서 농업분야에는 관심도 없었고, 설마 내가 경작을 할 것이라곤 생각치도 못하고 살았는데,.
재테크도 아니고 우연한 기회에 밭을 하나 구입하게 되고 나니?! 여러가지 생각으로 어지럽습니다.
틈틈히 지인댁 주말 농장에 가보고 그저 푸른 밭과 언덕위에 아담한 농막을(내부를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잘 해 놨음) 보면서
그게 환상인지? 현실인지 판단도 못하고 욕심을 내어 일을 벌렸답니다.
이제 머잖아 3월이 되고, 본격적인 농번기가 되면?! 그동안 모아 두었던 꽃씨를 뿌리고,. 나무를 심고, 채소씨앗도 뿌리고..
틈틈히 새로운 꽃씨들을 카페 활동을 통하여 얻고 나눔하고 하면서 여러가지 작물의 구근이나 씨앗을 구해 놨읍니다.
야콘은 50평 정도 심을 수 있는 정도의 구근을 구했고,. 우리집 큰형님, 그리고 장인어른 모두 당뇨로 고생하시는데,. 천연 인슐린이라
칭하는 돼지감자는 밭 언덕에 좀 많이 심어서 큰 비에 밭이 무너짐도 막고,. 가을엔 노란 꽃도 보고, 그리고 겨울부터 봄까지 돼지
감자를 캐서 형님과 장인어른께 드리려 합니다.
년말부터 09년 4일(오늘)까지 회사에 일이 없어 쉬면서 부지런히 귀농관련 카페를 돌며 3월에 심을 꽃씨들을 나눔받고, 사기도 하며
모으고 있읍니다.
어제는 아피오스 (일명 인디언 감자라고 하네요) 구근을 몇알씩 나눔한다기에 반송 봉투를 넣어 신청을 해놨읍니다.
봄에 심어서 이쁜 꽃도 보고, 가을에 수확하여 내년에는 주변에 나눔도 하고, 더욱 많이 심어서 뿌리를 식용으로 먹기도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 덩쿨 식물로 꽃이 이뻐서 카페에서 사진을 한장 퍼왔읍니다. 아무래도 높게 지주를 세워 줘야 할텐데,. 다행이도 조치원에 사는 후배가 대나무를 넉넉하게
베어 주겠다고 하여, 아피오스 줄기와 사두오이 줄기가 좀 자라 오르면 대나무를 잘라와서 높게 지주를 세워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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