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농작물을 밭에다 심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신탄진 4거리의 농자재 모종 가게에서 방울토마토와 고추 모종을 10여주씩 사다 심었읍니다.
유기질 비료 1포대(\4000)를 사서 땅에다 붓고 괭이로 깊게 파서 섞은뒤 방울토마토와 고추를 심었는데,. 방울토마토는 금방 땅냄새를 맡고 자라 오르는데,..
고추는 가뭄을 이기지 못하고 약한 상태로 몇개씩 고추를 달고 있네요.
작은 모종을 심을 때 약 40센티 간격으로 심었는데,. 토마토가 무성하게 가지를 치고 자라니까 40센티 간격이 너무 좁은 것 같네요.
촘촘하게 뒤 엉킨 가지사이로 방울 토마토가 꽤 달리기는 했지만, 햇빛을 못받은 탓인지? 계속된 장마로 일조량이 부족한 탓인지 당도도 떨어지고, 빨갛게 익기도
전에 쩍쩍 갈라져 버리네요.
※ 더이상 토마토 줄기가 자라 오르지 못하도록 윗 부위를 잘라버리고, 새로 나오는 잔가지도 가위로 모두 잘랐읍니다.
장마가 끝나고 날이 무더워 지면 좀더 빠른 속도로 달린 방울 토마토들이 익겠지요. 다음주가 여름휴가인데 토요일 우선 방울토마토 수확을 좀 하고 애들을 데리고
어디 션한 계곡으로 피서를 가야 겠읍니다.
※ 농약하나 치지 않고, 비료도 유기질 비료에다 봄에 병아리 부화시켜서 키우면서 나온 닭똥과 기니의 배변을 토마토 뿌리 주변에 땅을 파고 넣어 주었는데,...
방울토마토는 꽤나 많이 달리긴 했읍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일조량이 많아지면 토마토가 갈라지지 않고, 당도가 높은 빨간 토마토를 수확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해봅니다.
ㅁ 방울토마토에 진딧물도 없는데,. 여기저기에 무당벌레가 눈에 띄는군요. 그런데 이넘들 진딧물을 찾아 날아가지 않고, 토마토 잎을 갉아 먹네요.
ㅁ 상추와 들깨도 밑거름이 부족한지 잘 자라지는 못하지만, 주말 삼겹살 궈 먹을 때 깻잎은 몇장 따 먹을 수 있을 것 같읍니다.
ㅁ 목사님이 뒤 늦게 심은 옥수수! .. 장마가 오기전 비실비실한게 가능성이 없어 보였는데,. 가뭄이 해갈되고 7월 중순들어 수시로 내린비로 이제 땅냄새를 맡고
조만간 옥수수가 달릴 것 같아 보이네요.
※ 올해 방울 토마토 농사 시행착오의 정리!
1) 우선 방울토마토 포트를 사다 심을 때는 약 60~70센티 간격으로 심어야 겠고
2) 방울토마토의 지주는 적어도 2m까지 토마토 줄기가 올라 갈수 있도록 세워서 충분한 높이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3) 방울토마토가 달리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옆가지는 나오는 즉시 잘라주고 한줄기만 지주를 타고 올라가도록 하는게 중요.
4) 봄 농사전 유기질 퇴비를 충분하게 밭에 뿌리고 깊숙하게 로터리를 쳐서 땅의 지력을 높혀줘야 모든 농작물이 잘 될 것 같고.
※ 내년에 우리 밭에는 이런 작물을 심어야 겠읍니다.
1) 고추는 청양고추와 아싹이 고추등 우리 가족이 자급 할 수 있는 정로도 한 고랑만 심고
2) 가지와 오이는 10포기씩만 심으면 충분 할 듯 하고
특히 가지는 병충해에 강하여 땅 심만 좋다면 별로 돌보지 않아도 먹을 만큼 수확은 가능 할 것 같고.
3) 밭 언덕에 잡다한 나무들의 잔 가지들은 쳐내고 내가 좋아 하는 머위를 넉넉하게 심고
4) 애들도 좋아하는 들깨는 한고랑 정도는 심어서 넉넉하게 잎을 따먹고
5) 밭 가장자리를 따라서는 괴산 대학찰옥수수를 좀 심고, 사이사이에 해바라기도 좀 심고.
6) 봄에 감자는 비닐 피복을 하여 좀 넉넉하게 심고,. 수확이 좀 많으면 형제들에게 나눠주고, 이웃과도 나눔하고
7) 고구마는 밤 고구마로 품종을 선정하여 좀 일찍 싹을 틔워 줄기를 확보하여 좀 넉넉하게 심고
현재 밤고구마를 5줄기 심어 놨는데,. 가을에 얼마나 수확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한두개 쪄 먹어보고 맛있으면 나머지는
내년봄 종자로 보관을 해 둬야 겠읍니다.
8) 쌈 채소는 상추외에 다양한 종류를 좀 심고. 취나물등 나물류와 약용식물(잎을 먹을 수 있는 품종으로)도 좀 심고
9) 밭 언덕을 타고 오르도록 단호박과 국수 호박도 좀 넉넉하게 심어 호박잎도 따다 져먹고...
그런데, .이 부실한 체력으로 제대로 농사나 지을수 있을런지 모르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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