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ing Tackle

오랬만에 웨트 플라이 하나를 묶고!

주말농부 2008. 7. 8. 22:23

 푹푹찌는 점심시간에 회사 닭장을 한바퀴 둘러 봤읍니다.

 회사 닭장엔 금계 1쌍, 백한 1쌍, 그리고 잡닭 병아리들이 10여 마리 있는데,.. 이녀석들도 얼마나 더운지 입을 쩍쩍 벌리고 비실비실!

 너무 더운 탓에 털갈이를 하는 것인지? 여기 저기 모래 목욕을 하면서 털이 빠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건?! 화려한 꼬리깃의

 금계 숫컷 꽁지깃 2조각!

 

 ㅁ 회사 닭장에서 주워온 금계 꽁지깃털! (이제 AI도 잠잠해 졌으니 조류 깃털을 주워와도 되겠지요?!)

※ 이렇게 화려한 꽁지 깃털을 주워와서 타잉 테이블에 꽃아 놓고 보니?! 오랬만에 타잉이나 한점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선풍기를 켜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웨트 플라이 한점을 묶어 봅니다.

금계의 화려한 꽁지 깃털의 중간 부분을 적당하게 잘라내어 윙재료로 올려서 웨트 플라이를 하나 묶어 봤읍니다.

벌러지 한마리만 묶어도 이젠 눈이 침침해지고,. 년식이 년식인 만큼, 슬슬 눈도 고장이 나고, 성능도 떨어져 몇년후에는 작은 밋지류는 묶지도 못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읍니다.

 

ㅁ 금계 꽁지 깃털을 윙 재료로 웨트 플라이를 한마리 묶어 봤는데,. 허접합니다 ^^~

※ 뭐 금강의 끄리들이라도 반겨 준다믄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만,. 낚시를 슬슬 잊어가는 상황이다 보니 언제 필드 테스트를 할수 있을런지 모르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