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원일기

주말농장 수확물!

주말농부 2008. 6. 6. 21:21

 

  현충일 오후!  GO GO 주말 농장으로!!

  오늘은 가지 모종(포트)를 3주 샀다!  1주당 500원,. 요것도 결코 무시하지 못 할 비용이다.

  마티즈에 괭이와 삽, 그리고 호미에다 물 조리개까지 챙기고, 마눌을 꼬드겨 함께 가기로 했다.

  오늘은 플라이 피싱 클럽 회원 내외분이 놀러 오시기로 해서 집에 오자 마자 더욱더 부산을 떨고 마눌과

  함께 주말 농장으로!!

 

 오늘 우리집 농장에 오신 클럽 회원 내외분은 나보다도 몇년 앞서서 주말 농장을(경작)을 하고 있고, 농사일에

 상당한 내공이 있는 분들이라 여러가지 조언도 구하려고 겸사 겸사 초청했는데,..

 밭들이에 오시면서  피복용 비닐을 한 롤 가져와 선물로 주시는데,. 아직은 밭고랑에 비닐 피복을 해본 경험이

 없어 선물로 받은 농업용 비닐은 집으로 가져왔다.

 내년봄에는 밭고랑에 비닐 피복을 하고 ,제대로 밭 농사를 한번 지어봐야 겠다.

 클럽 회원 내외분과 주말농장(밭)을 돌아보고, 여러가지 조언도 구하고, 그리고 두분을 배웅한 후에 밭 가장자리에

 탐스럽게 익은 보리수 열매와 앵두를 마눌과 함께 수확했다.

 앵두는 씨알이 잘아서 열심히 따 담아도 얼마 되지 않았고, 보리수 열매는 마눌이 쉬엄 쉬업 땄는데도 꽤 양이 많다.

 

 가지 모종 3주를 내가 일군 밭 가장자리에 심고, 그리고 밭 가장자리를 돌며 여기 저기에 자생하는 머위를 파서

 밤나무 아래에 몰아서 심고 철수!

 오늘은 흐리고 바람도 좀 불어 줘서 덥지 않고, 밭에서 놀기에도 괜찮았다.

 

 수확한 농작물을 절반씩 나눠 원래 밭 주인이셨던 인근 교회의 목사님께 절반씩 덜어서 전해 드리고 나머지는 집으로

 가져왔지만,. 요걸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 색깔이 참 곱긴한데(보리수 열매) 막상 먹어보면 처음엔 약간 단맛이 나지만 나중엔 떫은 맛이 난다.

    집에 가져오니 애들이 하나씩 집어 먹어 보더니, 떫은 맛이라며 다시는 처다 보지도 않는다............ 요걸로 술이나 담궈 볼까?!

 

※ 요건 앵두인데,. 씨알이 잘다!

좀 알이 굵었으면 좋겠는데,. 입속에 몇개씩 넣고 씹어도 먹을게 없고 씨만 크다 ^^~  그래도 주말 농장을 시작한 후에 

처음으로 수확한 농작물인데,. 너무 실속이 없는 것 같다.

 

밭에는 큰 자두나무가 두그루 있는데,. 자두가 많이 달렸다!

봄에 나무 주위를 파고 시비를 넉넉하게 해 줬더라면 알도 굵을 텐데,. 자두가 많이 달리긴 했지만 아직은 알이 조그마 하다.

이것도 수확 할 시점이 되면, 맛을 보고 먹을 만 하다면 주변에 좀 나눠드리고, 전 주인이신 교회 목사님께도 좀 나눠드려야 겠고.

자두 수확이 끝나면?! 복숭아도 몇개 수확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가을이 되면 밤과 감도 좀 수확이 가능 할 것 같다.

유실수는 내가 심을 것이 아니고, 전 주인이셨던 교회 목사님이 심어 가꿨던 것으로,. 진정한 의미의 주말농장 수확은 현재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고추, 방울 토마토, 그리고 밤 고구마 몇주가 전부인데, 처음 시도한 주말농장의 경작인데, 좀 잘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