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영농일기

구근류 점검

주말농부 2020. 1. 20. 11:21

2020년으로 해가 바뀌고 벌써 1월도 중순을 지나고 있습니다.

짧은 2월을 지나 3월초가 되면 완두콩 파종을 시작으로 주말농장 영농이 시작됩니다.

오랬만에 난방을 하지 않은 애들 공부방 스티로폼 상자속에 모셔둔 구근들을 점검해 봅니다.

상태가 양호한 것도 있고, 상태가 좋지 못한 것들도 있네요.


♣ 차요테!  상태가 그닥 좋지 못하네요.


여름이 지나도록 열매가 달리지 않아서 포기하려고 했던 작물인데, 가을에 접어 들면서 무섭게 열매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처음 달렸던 굵은 몇개는 수확하지 않고 달아 두었더니 늦가을이 되면서 줄기에 달린체 배꼽에서 싹이 나오려는 전조가 보이는 것들

 10여개를 따다가 이렇게 보관중입니다.

 몇개는 친구들에게 나눔하고, 남은게 이것인데, 일부는 썩어 들어가고 줄기 상태도 좋지 못한데, 봄까지 보관했다 아니다 싶은 것들은

버리고 상태가 좋은 것만 골라 심어야 겠습니다.



♣ 추위에 약한 생강


묶은 뿌리는 손질해서 믹서기로 갈아서 냉장고 보관. 상태가 양호한 것들을 다시 추려서 보관하고 상태가 않좋은 것들은

다시 손질하여 믹서기로 갈아서 보관!

상태가 좋은 것들만 골라서 신문지 덮고 다시 보관!



♣ 주아마, 둥근마

둥근마 큰 것은 골라서 먹고 주아마는 서리가 내려서 달려있던 주아가 모두 상해서 종자로 사용이 불가능하여 모두 버리고

냉해를 입지 않은 땅속 뿌리만 캐다가 보관중!3

3월 초순이 되면 따듯한 곳에 보관하여 올해는 좀더 일직 줄기가 나오게 유도하여 심어 볼려고 함.



♣ 다알리아

거름 많이 넣고 햇살이 잘드는 곳에 키웠더니 한포기 뿌리가 엄청납니다.

봄이되면 싹이 나올텐데, 싹이 나오는 눈을 보고 쪼개서(분주) 심으려고 아직은 그냥 보관만 하는 중.



♣ 토란 구근

구색용으로 해마다 조금씩 심습니다.

토란은 심어 놓고 가을 수확기가 되면 일손이 많이 들어가는 작물입니다.

줄기 수확하여 껍질 벗기고 쪼개서 말려야 하는데, 소비량이 많지 않은 우리집은 2~3포기만 심어도 충분하지만, 사람 욕심이 (^^)

잘 말린 줄기는 설에 우리 형제들 조금씩 (말린 량은 조금이지만, 물에 불리면 꽤 많아지겠지요) 나눔하고 올해도 이정도는 퇴비 많이 넣고

심어 봐야 겠습니다.



♣ 야콘뇌두

봄농사를 준비중인 지인들에게 나눔 (택배로 보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온라인의 지인께서 나눔을 요청하신 것이라 잘 보관했다 나눔해야 겠습니다. 눈이 조금씩 터지고 있네요..... 보관상태 양호



♣ 글로리오사(불새꽃) 구근

산속에서 주말 농장을 하시는 이웃이 차요테와 글로리오사 구근 몇개를 주셨습니다.

작년에 몇개 화려한 꽃을 봤지만, 잘 가꾸지 못하여 구근이 굵고 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한포기가 2포기로 뿌리가 U자로 자라서 8포기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잘 가꾸어서 한곳에 몰아 심고 크게 키워서 화려한 꽃을 볼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밖에도 몇가지 구근류가 있는데, 그럭저럭 보관 상태는 괜찮은데, 봄에 자리잡고 심는 것도 일이겠네요.

특히 올해는 울타리 주변의 돼지감자를 모두 캐내고 정리한 후에 이팝나무 그늘에서 신음하는 더덕과 넝쿨콩, 둥근마, 주아마, 천문동

하수오등 넝쿨 작물들을 길게 줄지어 심어 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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