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낚시를 마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미탄면 사무소가 있는 동네로 나와서 막국수와 수육을 주문하여 조금 늦은 점심을 들고,.
오후에는 기화천 대물 송어의 기대는 접고, 미탄면 소재지 옆으로 흐르는 하천에서 송어와 산천어 낚시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사이 기온은 많이 올라서 활동하기 아주 좋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기온이 오르면? 수온도 오르고, 물고기의 먹이 활동도 활발해 지고(계류에 사는 물고기들도 곧 추운 겨울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많은 벌레와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 먹고 몸을 불려야 합니다.
기대했던 대로 미탄의 오후 낚시는 기화천에서의 오전 낚시보다 물고기 활성이 좋습니다.
일산의 조우와 내가 물가로 내려서서 이내 작긴하지만 송어들을 낚았습니다.
♣ 오후에는 드라이 플라이에 송어와 산천어의 반응이 좋습니다.
※ 미탄에서 처음 낚아낸 무지개 송어입니다.. 사이즈는 작지만 당찬 손맛을 전해준 녀석이지요 (검정색 패러슛에 올라왔습니다)
※ 자잘하지만, 당찬 미탄의 송어들입니다.
30이 좀 안되는 녀석들이지만, 심심찮게 송어 손맛을 볼수 있었는데, 대략 요런 녀석들로 8마리를 낚았습니다.
♣ 수량이 많지 않은 것은 기화천이나 미탄이나 같은 상황입니다.
※ 저렇게 큰 호박돌들이 들어 있는 물속에서 송어와 산천어가 숨어 있다 수면위에 벌레 모양의 플라이가 떠내려 가면 튀어 올라 덥칩니다.
♣ 고운 자태의 미탄 산천어들!!
※ 미탄에서 자잘한 산천어를 드라이 플라이, 웨트, 님프등 다양한 패턴과 어푸로치로 10여수 만났습니다.
계류 출조에서 하루에 송어 10여수, 산천어 10여수를 만나는 정도의 조과는 나의 경험상 처음입니다만, 조금 이른 듯한 가을 여행길에서
이렇게 고운 녀석들을 만나고, 조우와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니?! 멀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이번 여행이 오랜 추억으로 간직 될 것입니다.,
10월의 계류는 해가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저녁 6시가 지나자 금방 해가 산너머로 사라지고, 어둑어둑합니다.
일산의 조우와 함께 낚시를 접고, 미탄의 식당에서 된장찌게로 저녁을 함께 하고, 각자의 집으로 발길을 돌리며, 아쉬움을 기화천과 미탄에
묻어 두었습니다.
저녁 7시 40분 조금지나, 대전으로 출발! 집에 돌아오니 밤11시 5분이 되었네요.
이른 새벽에 출발하여 밤 11시에 집으로 돌아 왔으니 20시간의 고단한 출조였지만, 이렇게 이쁜 물고기 사진을 담아 올수 있었으니?!
토요일 하루가 참으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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