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정보

대학찰 옥수수 씨앗 구경!

주말농부 2009. 3. 24. 21:14

 서툰 농사꾼의 좌충우돌 농사!

 올해 처음으로 밭에다 주말마다 이것 저것 작물을 심고 있습니다만,. 한마디로 대충 대충 묻지마식 농사입니다.

 농사를 시작하면서 뒤늦게 파종할 옥수수 씨앗이나 씨감자를 구하려 했더니 참 쉽지 않네요.... 요런 것도 미리 알았더라면 이고생은 안 할텐데!

 아뭏튼 올해 농지원부 발급받고, 농협에 조합원 가입한 후에는 이렇게 씨앗이 없어서 고생하는 일은 없어 지겠지요?!

 

 ※ 씨감자와 옥수수 씨앗은 농사가 끝나는 11월경에 신청을 해야 한답니다.. 그것도 모르고 뒤 늦게 구입하려고 농약사등에 문의하고 참 번거롭습니다.

     올 가을에는 미리미리 동네 이장님을 통해서 씨앗과 씨감자를 주문, 확보하려 합니다.

 

 ㅁ 대학찰 옥수수! ... 작년에 괴산쪽으로 놀러 가다 길가에서 옥수수를 사 먹었는데 참 맛있었습니다 (그것이 대학찰 옥수수였는데) 

※ 올해 밭에다 조금 심기 위해 어렵게 구입한 대학찰 옥수수 씨앗입니다.

    괴산에 본가가 있는  회사 직원이 있어 옥수수 씨앗 조금 구해 달라고 했더니 작년 11월에 이미 농가들이 옥수수 씨앗 주문이 끝나서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떼를 쓰다 시피 해서 구한 옥수수 씨앗입니다... 요게 12000원입니다 ( 허참!)

 

보통 200평 정도 심을 옥수수 씨앗 1봉지가 현지의 농민이 구입하면 20000원 정도 하나 봅니다.

저는 약 100평 심을 정도의 양 같은데,. 이마저도 낚시 클럽의 후배가 절반을 덜어 달라고 요청이 와서 올해는 50평 정도만 심어야 할 상황 같습니다.

그런데, 이 씨앗 품종명은 연농1호(일명 대학찰 옥수수) 라고 되어 있는데, 나는 괴산에서 채종한 씨앗을 소독하고 농가에 보급하는 줄 알았는데,. 씨앗은

미국에서 채종한 것이네요.

 

작년에 괴산쪽에서 이 찰 옥수수를 사먹으며, 가을에 여물은 옥수수 두어자루만 구해 달라고 밭 주인에게 부탁을 했더니?! 뭐 할꺼냐고 묻기에 옥수수가 맛있어서

 내년에 대전 근교의 텃밭이나 처가가 있는 전라남도 담양에 좀 심어 보려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이건 괴산에 심어야 대학찰 옥수수지?! 타지에 심으면 대학찰 옥수수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옥수수를 지역 특산물로 브랜드화 하는 것은

참 바람직한 일이고 농가의 경쟁력 재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괴산에서 채종한 씨앗을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미국에서 채종한 씨앗을

 괴산에 심어서 맛있는 대학찰 옥수수가 되어 우리들 식탁에 올라오는 것임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