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ing Tackle

콘도에서의 특선 요리(배스 튀김)

주말농부 2008. 8. 5. 11:21

 올봄! 클럽의 조우가 대청호에서 잡아다준 배스와 내가 잡은 배스등 굵은 씨알의 배스 4마리를 손질해서 냉동실에 얼려 뒀읍니다.

 마눌은 냉동실이 좁다믄서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배스를 빨리 치우라고 늘 성화여서 이번 여름휴가에 처가 식솔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매운탕과 배스튀김등, 여름 특선 요리로 처가 식솔들에게 이벤트성 서비스를 좀 해보려고 려고 얼려 뒀던 배스를 챙겨 갔읍니다.

 

 화순의 콘도에서 토요일 밤에 먼저 40센티급 배스 2마리를 해동한 후 손질해서 매운탕 재료로 음식 솜씨가  좋은 큰 처형에게 드렸읍니다.
 매운탕 용은 별로 손질 할게 없더군요 ^^~  이미 내장등을 다 빼내고 핏물도 빼내고 손질을 해 뒀던 배스라서!

 우선은 새로 구입한 대바칼을 #1000 숫돌에 20여분 갈고, 그런후 #3000 짜리 고운 숫돌로 마무리 한 후 동태 자르듯 대바 칼로 해동된

 배스를 토막(잘라) 내어 보니 굵은 배스도 잘 잘려 지더군요. 물론 억센 등뼈를 자르는 데는 좀 힘들긴 했지만..

 굵은 배스 2마리를 3등분으로 토막을 내고, 다시 가운데 굵은 몸통은 절반으로 잘라서 드렸더니 양이 너무 많다면서 제일 큰 냄비를 꺼내고
 된장에다 들깨잎, 양념, 매운 고추에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덤뿍 넣고 푸욱 끓여서 내 놓으니 처남들 동서들!  장인 어르신까지 소주에

 집에서 담근 복분자주를 곁들여 둘러 앉아 아주 맛있게 드시면서.. 참 맛있다고 매운탕을 반찬 삼아 안주 삼아 술과 밥을 비웠읍니다.

 ※ 집을 떠나 밖에서 직접 해 먹는 음식중에 안 맛있는게 있겠읍니까만, 그래도 내가 손질해서 가져간 배스가 온 가족의 좋은 술안주가 되었지요.

 

 일요일! 광주호에서 잔배스 배스 플라이 낚시를 즐긴 후 콘도로 돌아 와서! ( 혼자만 빨빨거리며 쏘다니며 놀고 오다 보니 미안하기도 하고)

 남은 두마리 배스를 꺼냈어 맛난 배스 튀김겸 배스 탕수육을 만들어 남은 처가 식솔(일부는 일요일 오후 먼저 올라가고)들에게 서비스를 하기로

 마음먹고, 새로 구입한 스텐레스 단조 횟칼과 대바칼의 성능을 테스트도 할겸! 다시 칼을 갈아 날을 예리하게 세우고 목장갑을 끼고 배스 손질!

 

ㅁ 먼저 대바칼로 50센티급 배스를 등뼈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크게 두조각 살을 떼어 내는 작업을 해봤는데,. 억센 가시들은 가볍게 잘려지고,

    날도 빠지지 않고 아주 두툼한 두조각의 넓찍한 살이 쉽게 뜨집니다.

 

ㅁ 두툼한 두조각에 박혀 있는 억센 가시들을 쪽집게로 잡아서 뽑아내고, 그리고 이번에는 긴 횟칼로 두꺼운 배스 가죽사이로 칼을 넣어

    살과 가죽을 분리 시켜 봅니다... 요것도 칼 길이가 길어 아주 편하게 분리가 가능하더군요.

 

ㅁ 이번에는 튀김(탕수육)용으로 횟칼로 살을 슬라이스!  해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살이 두꺼우면 양념이 잘 배어 들지 못하고 퍽퍽한

    맛이 느껴지는데, 얇게 슬라이스 하여 양념을 하면 양념도 잘 배어들고 기름에 튀길 때도 빨리 튀겨지고 바싹바싹해 진답니다.

※ 손질한 배스의 포입니다.  두마리의 배스가 얼마나 큰지?!  접시에 담긴 분량으로 2개 반이나 되는군요.

    모르긴 해도 바다 농어, 광어, 우럭등 횟감으로 치자면 5kg 이상은 회를 뜨야 나오는 분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 횟집에 가서 주문하는 횟감으로 환산한다면 큰 배스 두마리가 족히 10인분은 될 듯 싶읍니다.

 

< 배스 튀김 방법입니다 >

ㅁ 포를 뜬 배스의 살점에서 20~30분 물기를 빼냅니다

ㅁ 약간 촉족한 배스 포에 맛소금과 후추가루를 조금 뿌린후 살살 주물러서 간이 배도록 해줍니다.

ㅁ 간이밴 배스 포를 튀김가루를 발라 꾸뜩꾸득하게 하여 준비합니다.

ㅁ 튀김 옷(반죽)을 준비합니다.. 매운 청양고추(붉은것 절반, 푸른것 절반), 양파즙, 마늘 으깬 것, 들깨 잎을 잘게 썰어 준비하고

    밀가루에 계랸과 물을 좀 넣고 반죽을 걸쭉하게(튀김용으로) 만든다음 준비한 양념들을 넣고 함께 반죽을 합니다.

ㅁ 양념이 밴 배스포를 반죽속에 넣고 튀김옷을 골고루 입힙니다.

ㅁ 코펠이나 깊은 후라이팬에 기름이나 버터를 넣고 온도를 올린 후 여기에 튀김 옷을 입힌 배스포를 넣고 노릇노릇 1차 튀겨서 건져 냅니다.

ㅁ 1차 튀겨낸 것들을 좀더 강한 불에  바싹한 느낌이 살짝 들 정도로 한번더 튀겨 냅니다.

 

 와사비를 넣은 간장에 찍어서 먹어도 맛있고, 달콤한 탕수 소스를 튀김에 두른 후 애들에게 주면 너무 맛있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