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원일기

주말농장 경작에 앞서 이웃 사귀기!

주말농부 2008. 6. 1. 17:14

  어느 노래 가사에 "멀리 있는 친척이 이웃만 못하다" 했는데,. 이웃이 사촌이란 그 말이 이런 경우에 맞는 말 아닌지 모르겠읍니다.

  더욱이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는 초짜라!  뭘 심어야 하는지? 작물에 따라 시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농기계가 없다 보니 넓은 밭을

  가는데도 농기계를 가진 이웃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맹지라서 컨테이너 BOX를 하나 가져다 놓으려 해도 이웃의 논과 밭을 가로 질러 싣고 들어와야  할 상황이라 우선은 이웃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할 것 같은데,. 아무쪼록 올해는 이웃한 경작지의 사람들을 사귀는 것을 최 우선 과제로 생각하며,.

  매 주말마다 밭에 나가서 자주 만나고  친분을 쌓아 가야 될 것 같읍니다.

 

  ㅁ 주말 농장 Location (대덕구 용호동, 신탄진 정수장 옆)  .... 포장된 길에서 가깝긴 한데! 

 

토요일 오후 5시 퇴근길에!  신탄진 4거리 약국에서 박카스 1Box를 (10병 들었나?)사서 차에 싣고 밭으로 갔읍니다.

주말 오후라 주변 밭(이웃)에는 몇분들이 일을 하고 있더군요.  이웃들이 심은 작물도 구경 할 겸. 이웃을 사귀기 위해서 먼저 인사를

드리고,. 박카스를 1병씩 건네면서 농사일 신참티를 내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읍니다.

경작지와 가까운 신탄진에 사시는 분도 계시고, 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도 계시고,. 암튼 주말 농장(밭)을 중심으로

지난 주말에는 3분을 만나  인사드리고 배웠읍니다.

 

ㅁ 나의 주말 농장 전경!

    현재는 여러 사람이 주말 농장으로 농사를 짓고 있지만, 올해 농사가 끝나면 밭에 있는 비닐 피복과 농사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쓰레기들을 수거하여 태워서 없애고 깔끔하게 다듬어야 겠네요.

 

 

ㅁ 이웃집 밭 구경하기! 

 ※ 가족이 먹을 것이라며 농약과 복합비료를 하지 않아서 농작물들이 영 부실해 보입니다 ^^~

     농지원부가 동사무소에 등록되면 정부에서 유기질 비료도 좀 지원이 된다고 하는데,. 이분도 농지원부가 없는 것인지?

     일반 퇴비(20kg)를 이 밭에다 4포대 뿌리고 갈아 엎어서 작물을 심었다고 하는데,. 영 농작물들이 부실하게 보이더군요.

     주로 가족과 함께 먹을 채소류(쌈밥집에 흔히 나오는)를 심어놨는데,. 상추와 쌈용 채소, 그리고 옥수수, 참외, 수박, 고추, 가지등등....

※ 요건 중남미에서 재배되는 야콘이라는 식물이라고 하시네요. ... 가을에 고구마 처럼 뿌리가 달린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나도 좀 심어보고 싶다고 했더니 얼마나 수확이 될지 모르겠지만, 내년에 좀 나눠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올해 농사야 뭐!  지을게 없는 상황이고, 더구나 전 주인이신 목사님이 신도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주말농장으로 임대를 해줘서

올 가을(김장용 배추) 농사 까지는 경작을 하도록 합의하고 구입한 밭이라 그냥 왔다 갔다 하며 이웃을 사귀고, 농사의 노하우를 배우는데

주력해야 될 듯 싶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