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씨마늘!
충청북도 농촌진흥청에 근무하는 지인을 통해 씨마늘 2접을 구입(4만냥) 했습니다.
그다지 굵지 않은 씨마늘인데, 집에서 쪼개어 보니? 뿌리들이 나오고 있고, 잘잘한 것과 일부 누렇게 된 것을 골라내고 조금 깊이 심었습니다
마늘은 저장성이 좋고, 야생동물의 피해가 없고 형제들과 나눠먹기 좋아서 올해는 약1000쪽 정도를 심었습니다.
지금쯤 뿌리가 맛있는 시기라는 이웃의 얘기를 듣고 삼채도 한뿌리 캐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당근과 상추! ... 이러니?! 당근 뿌리가 굵어질수 있겠습니까?
고라니가 밤마다 내려와서 알뜰하게도 띁어 먹었습니다. 일부는 뿌리까지 뽑히고..
잘잘한 당근을 수확해서 집에 가져왔더니 옆지기 보고서는 혀를 끌끌 찹니다 (존심 상해서리!)
지인이 심어보라고 보내준 차요테!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베란다 스티로폼 상자에 넣어 두었더니 이렇게 줄기와 뿌리가 나왔습니다.
부랴부랴 화분으로 옮기고 거실의 tv옆에다 두었는데, 덩치에 비하여 화분이 작아서 조금 걱정이네요.
내년 봄까지 잘 키워서 밭으로 데려 나가야 하는데, 잘 키울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년말이라 모임도 많고... 텃밭은 이제 긴 겨울로 접어듭니다.
토. 일요일 이틀간늦어버린 마늘과 쪽파를 뒤늦게 심고. 돼지파를 포기나눔 해서 조금 심고 마른 풀로 멀칭을 해두고
자잘한 당근도 모두 수확하고!
이제 텃밭의 돼지감자 수확과 비닐도 걷어내야 하고, 마른 풀도 정리하여 내년봄을 준비해야 하는데..
년말이라 더욱 바쁘기만 하여 텃밭을 돌볼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