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2일! 3월도 하순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부지런히 봄 작물 심을 준비를 해야 하는데, 진도는 더디기만 하네요.
어제(토)에 이어 오늘도 물챙기고, 간식 챙겨서 텃밭으로 나갑니다.
오늘은 지인께서 나눔해주신 와송을 정식하고, 지난번 감자 심으면서 씨감자가 모자라서 다 심지 못한 곳에 대서 감자를 심기로 했습니다.
밭에 나가자 마자 청매를 살펴봅니다.
어제보다는 제법 많이 매화가 개화를 했네요.
다시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대고 매화꽃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오늘은 카메라 컨디션이 좋은지?! 그럭저럭 선명하게 매화꽃이 찍혔네요.
깍지벌레에 시달리면서도 매화꽃은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다음주에는 3~4년차 된 자두나무도 꽃을 피워 올릴 것 같습니다.
< 와송을 두판 얻어와서 나눔하고, 남은 것들을 텃밭에 정식을 했습니다 >
마사토가 많이 섞인 곳에다 퇴비 넉넉하게 넣고, 비닐 멀칭하여 어린 와송을 정식하였습니다.
꽤나 많아보여도 두둑의 폭이 1.6m되는 곳에 심어보니 두어평 정도에 모두 심었습니다.
주말에 낚시하는 후배의 가족이 냉이와 돼지감자 캐러 밭에 놀러왔는데, 딱히 줄만한게 없어서 와송 몇포기를 선물하였습니다.
쪽파도 한끼 먹을 만큼 뽑아주고, 그리고 냉이와 아피오스도 좀 캐서 나눔을 했네요.
이녀석은 이웃 텃밭의 쥔장께서 지난 겨울 키워서 나눔을 해주신 녀석입니다.
저도 처음 접하는 작물인데, 청 차요테라고 하는 넝쿨성 작물입니다.
빨리 밭에다 자리를 잡아 줘야 할텐데, 대전권에는 4월달에도 서리가 내리는 경우가 있어서 아직은 집에 고이 모셔 놓고 있습니다.
마늘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 오릅니다.
웃거름을 좀 해줘야 할텐데, 우리밭에는 생선액비와 퇴비 밖에 없습니다.
2월달에 마늘밭에 웃거름을 해주는 분들이 많다는데, 굵은 유박을 술술 뿌려주면 좋을 텐데, 그냥 내버려 놓고 잡초만 제거해 주고 있습니다.
양파를 살펴보니? 작년보다(작년에도 양파는 제법 쏠쏠하게 수확했는데) 생장이 아주 좋습니다.
지난 가을에 단으로 파는 굵은 양파모종을 사다 심었더니 실한 넘은 아주 실한데, 사이사이 겨울에 얼어 죽은 것도 제법 많네요.
그래도 이렇게만 자라준다면? 6월달에 양파는 자급자족하고도 남아서 형제들에게 조금씩 나눔을 해도 될 정도는 되겠네요.
3월초에 파종한 완두 싹이 올라옵니다.
걱정되는 것은 고라니 피해인데, 다음주에는 생선액비를 묽게 타서 완두 싹에 뿌려주어야 겠습니다.
생선 비린내로 인하여 고라니가 기피하도록 하는 효과를 기대해 볼려고 하는데, 작전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넝쿨작물(오이, 작두콩, 여주등)을 심기 위해 지주를 설치해야 하는데, 오늘도 지주 설치하려는 계획으로
밭에 나갔지만, 끝내 지주 작업은 하지도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봄은 빨리 가는데, 봄작물 파종을 위한 밭 만들기를 3월중에 끝내야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전에 어느 정도 일을 마무리 해놓고
조금 여유롭게 가야하는데, 영 진도가 더뎌서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