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3일까지 2박3일의 피서를 마치고 텃밭으로 달려가 보니?? 텃밭은 완전히 잡초에게 점령당해 있습니다.
우리집 5형제가 처음으로 부부동반하여 강원도 깊은 골짜기로 피서를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제수씨는 하는 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하고, 여동생 내외도 생업에 매달려 참석을 못하여 많이 아쉬웠지만,..
우리밭 유기농 채소들이 2박3일간 피서지에서 건강한 먹거리로 그역할을 톡톡히 해 냈습니다.
특히 옥수수와 단호박, 그리고 부추는 형들과 동생, 그리고 형수님들이 무척이나 좋아하시며 맛있게 드신 먹거리가 되었습니다.
이번 피서에 챙겨간 우리밭 유기농 채소는?
- 청차조기 잎 : 요건 오리로스구이에 상추에 곁들여 쌈으로 연한 잎만 수확해서 가져가고
- 부추 : 잡초속에 신음하는 부추를 베어갔더니? 연한게 부침개용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 조선오이 : 노각이 된 것과 파란 것을 20여개 가져갔는데, 현지에서 먹을게 너무 많아서 철수하는날 모두 나눔했습니다.
- 풋고추, 붉은 고추 : 매운탕용과 된장찌개에 요긴하게 활용하고 남은 것은 역시 나눔
- 감자, 양파 : 여러가지 반찬에 많이 소비하고
- 단호박 : 잘 익은 2개를 수확하여 마지막날 오전에 찜통에 쪄서 귀가길 간식으로 나눔하였는데,. 다들 많이 가져가려고
눈치작전이 대단했습니다.
- 옥수수 : 먼저 출발한 큰형님네, 둘째형님네가 강원도 찰옥수수를 한자루 사와서 우리 옥수수는 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 마늘 : 까먹기 귀찮다고 형님네가 면소재지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한봉지 사와서 이것만 먹고,. 우리 마늘은
큰형수님이 챙겼습니다.
강원도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이에 태풍이 지나가고! 밭은 어떤 상태인지? 달려가 봤습니다.
야콘은 아주 잘 자라주고 있네요!
병충해도 없고, 야생동물 피해도 없는 작물이라서 내년에는 경작면적을 더 늘려야 겠습니다.
초봄에 잡초에게 이길 정도까지만 돌봐주고, 배수가 잘되게만 해주면 비교적 재배하기 쉬운 작물이며, 겨울철 간식으로
우리집, 처가에 인기가 높은 작물인데, 올해는 많이 심지를 않았습니다.
옥수수는 익기도 전에 야생동물의 타킷이 되어 피해가 막심합니다.
일요일 강원도 피서지에서 옆지기와 함께 곧바로 담양 처가로 달려가 중병으로 투병중인 장인어른을 뵙고 오늘 올라와서
텃밭에 나가 부슬비를 맞으며 피해를 입은 옥수수를 수확했습니다.
아무래도 수염상태를 보면? 아직 설익은게 분명한데, 그냥 두어서는 안되겠다 싶네요.
올해는 토란을 하우스 뒷편의 수분이 많은 곳에 14개를 심었는데, 가장 생장이 좋은 상태입니다.
처음엔 넓직하게 심는다고 심었는데, 그 앞에 심은 생강이 치여서 엉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울금도 생장이 아주 좋습니다.
울금과 결명자, 닥풀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자라고 있습니다.
작년 수확한 울금은 처가 건조기에서 말린 후에 장모님이 담양읍내에 가져가 가루를 만들고, 환을 지어 오셨더군요.
올해는 구근을 심었는데, 아마도 하얀 울금꽃도 볼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올가을 수확한 울금은 효소를 담그나 담금주를 담궈 볼 계획입니다.
토란 앞쪽에 심어둔 생강.
봄에 신탄진 장날 씨생강 1근을 4000원인가 주고 사다 쪼개 심었는데,. 토란, 결명자, 닥풀에 치여서 비실대고 있습니다.
오늘 주변 잡초와 결명자, 닥풀, 그리고 토란잎을 좀 제거해 주고 햇살을 받을 수 있도록 해놨는데, 가을 결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강원도 피서에 베어간 부추입니다.
잡초속에 신음하다 잡초와 함께 낫으로 베어 냈더니 이렇게 빨리 실한 줄기가 다시 올라옵니다.
고추는 엉망입니다.
초봄부터 여름의 초입까지는 고라니가 죄다 베어먹고,. 그런 이후에 달려 있던 풋고추들은 이렇게 병으로 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풋고추 수확이 목표였으니?! 고라니 피해를 입으면서도 풋고추는 넉넉하게 수확하였으므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조선오이와 가지를 수확하고, 씨를 받기 위해 노각하나는 남겨두었습니다.
오이는 지금이 가장 수확량이 많은 시기인데, 소비가 수확량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또다시 노각오이를 좋아하는 후배들에게 나눔을 해야 겠습니다.
성급하게 가을에 먹겠다고 7월말에 30여개 옥수수 대공 베어낸 곳에 꾹꾹 눌러 넣어둔 쪽파가 파랗게 올라옵니다.
군대간 작은 녀석이 8월17일(일)에 상병달고 처음으로 휴가를 나오는데, 해물 파전 할수 있는 정도로 자라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작은 녀석은 막걸리에 해물파전을 참으로 좋아했던지라, 첯 휴가를 나오는 기념으로 뭔가 맛난 이벤트를 해보려고 고심중입니다.
텃밭 가장자리의 두그루 감나무(좀 큰 떫감이 달리는)는 원인도 모른체 말라 죽고,..
요넘은 계란보다 작은 정도의 감이 되는 녀석으로 씨도 많아서 먹기가 성가신 감입니다.
해걸이를 하는 것인지? 작년에는 몇개 달리지 않았는데, 올해는 엄청나게 달렸습니다.
물론 달린 만큼 초기에 도태되는 떨어진 감도 많습니다.
인근의 지인이 곁가지를 나눔해 주신 녀석인데, 무슨 체리(베리) 종류같습니다만, 품명을 잊어버렸습니다.
거름기가 적은 척박한 곳에 심어 두었더니 생장은 더디고, 그래도 잡초 속에서 몇개 달려 있는데, 하나 따 먹어보니
신맛이 강하고 아직 단맛은 별로 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