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토)까지 화성과 안산을 오가며 일을 하고, 토요일 밤 늦게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4월의 첯 주말에는(3월31일, 4월1일) 처가에 내려갔던 터라 거의 2주만에 텃밭으로 향합니다.
하우스 안에 작물들은 물을 주지 못했는데, 상황이 어떤지 걱정도 되고, 항아리에 보관했다 하우스 안에 꺼내 두었던 씨감자도 상황이
어떤지 궁금하고, 다년생 작물들은 어떤 상황인지?! 일요일(4월8일) 아침 서둘러 아침을 먹고 음료수 챙기고, 간식챙겨서 밭으로 ~~
ㅁ 하우스 안의 상추! ... 기온이 오르자 하루가 다르게 쑥쑥쑥!
오늘 상추를 수확해야 겠다 (^^) ... 그런데 우리집 세식구 먹기에는 량이 너무 많은데, 대략 난감한 상황입니다 그려~~
♣ 모종들 (쥬키니, 조선오이, 여주외 ) ... 8~9일 동안 물을 못줬는데 그런대로 싹이 건강한 편!
그런데, 여주는 싹이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발아되어 나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
어쩌면 발아 실패가 될 수도 있겠고... 무더운 하우스 안에서 그래도 잘 버텨준 녀석들이 고마워 물을 흠뻑 뿌려 주었다.
♣ 월동에 성공한 양배추 3포기
그런데 결구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옆으로 가지치기만 한다 된장!
성질나서 옆으로 삐져나온 줄기들을 잘라 왔다 ( 어차피 이것도 양배추 잎이니? 데쳐서 먹어 봐야 겠다)
월동에 성공한 쑥갓 3포기! 요녀석들은 꽃을 피우려는 징후가 보인다.
노란 쑥갓 꽃도 괜찮겠다 싶어서 우선 더 두고 보기로 하고,. 양배추와 쑥갓에도 물을 흠뻑 뿌려주었다.
♣ 근대 수확!
근대가 꽃대를 올립니다
더 둬봐야 먹을게 없을 것 같아서 꽃대가 올라온 큰 녀석들만 뿌리째 뽑았습니다.
♣ 벌레 먹지 않은 초봄의 열무
정확히 3월1일날 하우스 한켠에 조금 열무씨를 뿌렸는데,.열무가 제법 자랐습니다.
우리집 주방쥔께서는 벌레먹은 것이나 수확한 채소속에 벌레가 발견되면 기겁을 합니다.
해서 이른 봄! 벌레들이 활동하기 전에 열무씨를 뿌려 잽싸게 열무를 키워서 수확해 버리면 그나마 열무 겉절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중에 좀 큰녀석들 한번 솎아서 먹고, 다음주에는 나머질 수확해서 신김치 대신에 맛있는 열무 겉절이로 입맛을 돋궈 봐야 겠습니다.
♣ 마늘과 양파 밭
작년 가을에 양파와 마늘을 각각 비닐 멀칭과 그냥 노지에 반반 심어 봤습니다.
마늘은 노지와 멀칭해서 심은 것 모두 그런대로 생장이 괜찮은 편인데, 양파는 영 시원찮아서 우리집 자급자족할 것이나 건질런지 원!
♣ 옮겨 심은 복분자 ... 올해는 포기를 늘려서 술을 담을 정도로 수확량을 늘려 봐야 겠습니다.
♣ 영역 표시
2년전에 경계 측량을 하고, 말목을 박아 두었습니다만,. 눈비 맞고, 강추위에 무더위에 반복으로 노출되면서 경계표시용 말목이 썩고
부러져서 경계용 말목 옆에 플라스틱 가로수 지지대를 잘라서 다시 세웠습니다.
거금을 들여(약 73만원) 경계측량을 했는데, 벌써 경계가 어딘지? 가물가물 ... ㅎㅎㅎ 영역표시를 확실하게 해두자!
여긴 내 영역아리고 영역표시를 해둬도 고라니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쩝!
♣ 땅두릅 이주
지난 가을에 땅두릅 줄기를 정리하면서 줄기 끝부분에 땅두릅 눈이 달려 있기에 하우스 한켠에 묻어 두었다 뽑아 보니??
여기에서 싹이 올라오고, 뿌리도 제법 생겼습니다.
땅두릅 씨앗을 발아시켜서 키워 볼려고 엄청 공을 들였지만, 실패하고, 몇포기 구근을 구해다 심었습니다.
그런데 땅두릅이 삽목이 잘 되는 식물이라 한 여름 땅이 습할 때 줄기를 뚝뚝 잘라서 땅에 묻어두면 뿌리를 내리고 분주가 쉽게 됩니다.
현재 땅두릅 10여포기가 있습니다만, 삽목한 것과 이것을 모두 옮겨 심어 땅두릅을 좀 늘려보려고 합니다.
♣ 머위도 꽃이 피고, 변덕스런 날도 어제까지만! .... 이젠 봄입니다.
하우스 한켠에 심어 두었던 머위가 이렇게 일찍 꽃을 피웠습니다...작은 머위 잎들도 제법 많이 돋아나서 오늘은 한웅크 머위잎을 띁었습니다.
초봄의 머위잎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물! ... 내일 아침에는 쌉쌀한 머위 나물을 맛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침이 꼴깍!
< 오랬만에 수확물이 풍성합니다>
● 하우스 안의 쪽파를 좀 넉넉하게 뽑았습니다
● 고라니가 다시 먹어 치우기 전에 좀 큰 시금치를 먼저 솎았습니다
● 꽃대가 올라오는 근대를 몇포기 씨앗 받을 것만 남겨두고 수확했습니다.
● 올봄 처음 머위 잎을 조금 수확했습니다... 머위 잎은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초봄의 나물입니다. \
● 2주 동안 많이 자라난 상추와 치커리도 넉넉하게 수확을 했습니다.
수확해온 채소들 량이 너무 많아서 옆지기 고민하다 여기저기 인심쓰기 작전에 들어가네요.
밭에 나갔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날보다 이제는 양손에 넉넉하게 수확하여 오는 날이 많아 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