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전원일기

양파 모종 준비

주말농부 2012. 9. 12. 13:20

아침 저녁으로는 날이 꽤 선선합니다만, 한 낮에는 여전히 덥습니다.

파손된 비닐 하우스를 보수해야 하는데,. 하우스 안에 관리기 비 맞으면 큰일!... 그런데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다시 태풍하나가 올라온다고 하네요.

이번주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밭에 나가 이것 저것 수확도 하고, 가을 작물 모종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양파 (일반, 적양파) 모종 두가지를 하우스 한켠에 부었습니다. 

여기에 길게 골을 타고 양파 씨앗을 넣고 물을 한번 줘 놨습니다.

직접 키운 양파 모종으로 10월달 정식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확신이 없는지라 별도로 육묘장에 양파 모종 2판을 신청해 놨습니다.

 

쪽파 심은 곳 여기 저기에 자연 발아된 치커리가 발아되어 나옵니다.

이녀석들만 잘 키우면 가을~봄까지 치커리 잎은 문제가 없겠고, 양파 씨앗을 파종한 옆에 적상추, 청상추 씨앗도 한줄씩 골을 타서

부렸습니다.

하우스 안의 쪽파는 좀 일찍 심었으니?! 가을 김장철에 모두 수확하고 퇴비를 넉넉하게 넣은 후에 치커리, 청,적상추 모종을 적당한 간격으로

정식하면 가을~ 내년봄까지 우리 식탁에 싱싱한 쌈채소는 자급자족이 되겠네요.

 

 정식한 배추는 슝슝 구멍투성이! ... 요녀석을 현행범으로 체포

배추잎을 아작내는 검고 윤기나는 작은 벌레들은 안보이는데도??  배추잎이 엉망입니다.

요녀석이 달려 들어 열심이 구멍내고 있습니다.. 풀섶에 이녀석들 지천인데, 다 쫒아 다니며 혼낼수도 없고! 현장에서 체포된 이녀석은 사형!

 

하우스 뒷편의 밤나무! 

올해는 수확직전에 태풍 2방으로 거의 다 떨어져 버려서 수확할게 없습니다.

그나마 떨어지는 밤은 부지런한 할머니가 다 주워가고,. 겨우 반됫박 정도 주워 왔는데, 밤에 넣어서 먹으니 햇밤이 참 맛있습니다.

 

땅콩! 우리밭 작물 List에서 영원히 퇴출 

 

 

이웃 밭은 8월말에 땅콩을 모두 수확했습니다.

꿩이며, 들쥐의 폭격으로 아직 여물지 않은 땅콩이 많은데도 모두 수확하시더군요.

우리밭에는 이렇게 잎이 싱싱하여 더 내버려 두었다 수확하려고 했으나? 두어포기 파보니 아예 땅콩 꼬투리가 없습니다.

고라니가 무서워 올해는 땅콩을 하우스 뒷편으로 옮기고 잎도 무성하게 잘 자라서 땅콩 수확을 은근히 기대를 했습니다만, 종자 정도도

건지지 못했네요.

땅콩 심은 땅속은 미로처름 쥐구멍이 끝없이 이어져 있고, 땅콩 뿌리마다 둘레를 다 파내고 땅콩을 훔쳐 갔네요.

땅콩이 퇴출 1호라면?!  퇴출 2호는 아무래도 고구마가 될 것 같습니다.

 

풋고추나 먹겠다고 심은 고추와 화초고추!

 

차조기 사이사이에 고추를 심었는데, 올해 노린재 피해는 별로 없습니다.

차조기가 노린재 기피 식물인지 모르겠지만, 차조기 사이에 심은 고추는 고라니도 별로 손대지 않았습니다.

 

우리밭에 야생 화초가 되어가는 닥풀!

올해도 3~4포기가 자연 발아되어 노랗고 큼지막한 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댓글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