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닭의 부가가치!
조금 다른 각도에서 닭을 바라봅니다.
우리 회원님들은 원체 닭을 좋아하고,. 좋은 닭을 키우시는게 취미지만,.
조금 다른 각도에서 닭을 생각하고 글을 하나 올려봅니다.
지난주말 대전의 동천홍님을 뵙고 닭에 대한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읍니다만,.
동물이던, 공동품이던, 가치를 아시는 분(매니아)은 닭 한마리가 몇백만원 해도 그 가치를
인정하시고 많은 비용을 지출해서라도 구입해서 키우시겠지요.
그러나 저 같이 닭의 종류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좋은 닭이라도 그 가치를
모를 것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품종을 보존하고, 널리 보급하여 확산하시려는 우리카페 회원님들과 함께
저도 기회가 되면 닭에 대하여 더 공부하고, 품종 보존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생각을 해봅니다.
낼. 모레면 저도 50줄에 드는 나이지만,. 제가 어렸을 때는 그래도 산골마을에는 오래전부터
키워 왔던 토종 순종에 가까운 닭들이 많았던 것 같읍니다.
매년 추석 전, 그리고 11월 초에는 선산이 있는 경상남도 창녕군의 산골짜기 고향으로
금초와 시제를 지내러 내려가는데,. 올해는 노인들만 사는 시골동네의 닭들을 잘 살펴
좋은 종자 좀 얻어오거나 유정란이라도 좀 구해 오려고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흘러 그 옛날 저의 어렸을 적 닭들이 지금은 해외에서 수입된 여러 종류
닭들의 피가 섞였을 것 같읍니다.
< 플라이 피싱 재료로써의 닭의 부가가치 >
서구(영국.미국)에서 도입된 플라이 피싱에는 물속 벌레나 물에서 우화해서 나오는 벌레의 모양을
낚시바늘과 여러가지 천연, 인조 재료를 사용하여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데,...
여기에 사용되는 재료는 거의 모든 동물의 털이 다 사용되다 시피하고, 그중에서도 숫탉의 털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이면서도 비싸답니다.
대다수 재료는 미국의 몇개 농장에서 가공된 상태로 수입되는데,. 닭의 목 뒷편 털과 등쪽에서
길게 자라 내린 털을 가공하여 판매를 하지요.
이러한 용도에 맞게 개량된 닭을 키우는 농장에서는 철저하게 닭을 관리한다고 하더군요.
아래 어떤 분의 글에서는 동남아 국가에서 투계의 우수한 품종을 키우고 있는 곳에서는 총들고
경비를 하듯이!!
농장에 들어갈 때는 철저한 방역과 더불어 살아 있는 닭과 계랸은 절대 외부로 반출하지 못하도록
해서(독과점) 부가 가치를 최대한 높이고 오래 지속하며 재료를 생산하는 것인데....
이제부터 숫탉 한마리에서 나오는 1등급 털의 경우 부가 가치를 말씀드려 보겠읍니다.
ㅁ 요건 숫탉 등쪽에서 길게 자란 털인데 Saddle이라고 하지요.
요런 것들중 털이 가늘고 균일하게 긴 것 일수록 1등급이 되는데,. 닭 1마리분을 가공한 가격이
10만원을 상회하기도 합니다.
※ 꿩먹고 알먹고가 아니고,. 닭고기 먹고 털 먹고가 되는 셈이랍니다.
요건 숫탉의 목 뒷편의 가느다란 털이 많은 곳의 재료입니다. Hackle이라고 하지요.
이것도 가늘고 긴털이 많을 수록 고급품이 되는데,. 갈색과 아이보리 계열의 털은 숫탉 1마리 분이며
아랬쪽 흰 털은 숫탉 반마리 분량이랍니다... 1등급은 대략 7~8만원 하지요.
사실 색상별로 한마리 분량을 사게 되면 평생을 사용 할수 있는 량에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반마리
분량으로 나누어 판매를 하기도 한답니다.
요건 쟝글닭의 털입니다 (국내에 쟝글닭을 키우는 곳이 있는지 모르지만)
용도는 위에 있는 숫탉의 털과는 좀 다르지만,. 귀한 재료라서 요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읍니다.
한마리 분량의(사진) 털이라면 5만원을 홋가한답니다.
특정한 낚시쟝르의 재료로 사용되긴 하지만,. 전 세계의 플라이 피셔들이 사서 사용하는 이러한
재료들이 미국의 몇몇 닭 농장이 수십년간 독점하고 있으니 그 부가가치는 계산이 불가능 할 듯
합니다.
요건 제가 퇴근후 심심풀이로 만든 낚시용 미끼(플라이)입니다 ^^~
우리카페의 회원님들도 닭의 부가가치 측면에서 한번쯤은 다른 각도에서 보시고 생각도 좀 해 보시라고
주절주절 글을 하나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