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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청매 꽃을 피우다

주말농부 2015. 3. 21. 20:53

 

 

 

지난주에는 부풀어 오르기만 했던 매화가 드뎌 2~3송이 피었습니다.

갤럭시3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영 시원찮네요.  꽃을 제대로 포커싱 하지 못하고 이렇게 흐릿하게 사진이 담겼네요.

3월2째주까지 이상 한파에 강한 찬바람으로 감기까지 걸려서 고생하고 있는데,. 오늘 한낮에는 퇴비나르고 삽질 몇번에 땀이 나고

덥기까지 합니다.

노란 개나리도 피어나고, 너무나 빨리 봄이 무르익어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웃 텃밭에도 어르신들이 많이 나오셨네요.

이웃밭 아주머니는 야콘 모종은 언제 키우냐고(좀 나눠 달라고 ) 하기에 싹이난 뇌두를 쪼개서 심으시면 된다고 하고 다음주 쯤에 나눠

드린다고 했더니 좋아 하십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봄나물 머위입니다.

파릇파릇 새 잎이 나오고 있네요.   아직은 따다 먹기에 너무 잎이 작습니다.

손바닥 크기 정도가 되면 따다 먹기에 알맞은 크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음주말이면 첫 머위잎 수확이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연한 머위잎을 조금 많이 따다가 장아찌를 담아서 먹어 볼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쌉싸롬한 맛이 정말 일품이지요.

 

 

성급한 할미꽃은 벌써 꽃봉오리 하나를 밀어 올렸습니다.

아마도 다음주말에는 붉은 할미꽃을 밭에서 볼수 있겠네요.

기특하게도 할미 꼿 씨앗이 떨어져 옆에 어린 할미꽃 2포기가 이녀석과 같이 자라고 있습니다.

 

 

산마늘이 소담스럽게도 올라 왔습니다.

줄기 분주도 많이 되어서 빽빽하게 잎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주변에 떨어진 씨앗이 발아되어 어린 산마늘도 제법 많이 눈에 띄네요.

어린 녀석들도 옮겨 심어 두면 개체수가 많이 늘어 날 것 같기도 한데,  텃밭에 나가서 하루 왔다 갔다 하다 보면 해가 저물고

한 일은 없는데, 어린 산마늘 옮겨 심을 틈도 없네요.

 

 

작년에 생강, 울금, 토란을 심었던 비닐하우스 뒷편의 두둑입니다.

울금줄기, 마른 잡초를 걷어내고 퇴비넣고 로타리 쳐서 비닐 멀칭을 했습니다.

그리고 긁어낸 마른잡초와 울금줄기등은 멀칭한 비닐위에 다시 두툼하게 덮었습니다.

여기는 우리 텃밭에서 가장 수분이 많고,  항시 땅이 촉촉하여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작물을 심기 좋은 곳입니다.

여기는 울금과 토란을 심어야 겠습니다.

 

 

지난 가을에 알타리 무와 김장무, 당근을 심어서 제법 수확이 짭짤했던 두둑입니다.

오늘 퇴비넣고 경운한 후에 비닐 멀칭을 했습니다.

여기는 싹이 난 야콘 뇌두를 잘라서 야콘을 심으려고 합니다.

좌측에 파릇파릇 한 것은 양파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비닐 멀칭이 된 곳에는 수미감자, 두백감자를 심은 곳인데,.

작년에는 저곳에 야콘을 심어서 엄청 많은 수확을 했던 자리였네요.

그리고 오른쪽은 내일(일요일) 비닐을 걷어내고 퇴비넣고 경운하여 촘촘하게 옥수수를 심을까 생각중입니다.

 

작년에 2개의 두둑으로 나눠 옥수수와 넝쿨작물(오이, 여주등)을 심었던 곳인데, 올해는 가운데 넓찍하게 한개 두둑으로 만들어

가운데 쪽에는 지주를 세워 넝쿨작물 (오이, 여주, 작두콩, 청차요테)을 심고 그 앞에는 채소류(가지, 고추, 토마토)를 심을까 생각중입니다.

퇴비 넉넉하게 넣고 경운한 후에는 두둑의 가운데 2인치 공사장용 파이프를 박아서 세우고, 오이망을 걸쳐서 넝쿨 작물을 심으려고 합니다.

 

오늘은 텃밭에 지인들이 놀러 왔습니다.

주말 농장을 하다 보면?! 토.일요일에 텃밭에 시간을 올인하지 않으면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하게 되고,  적기에 작물을 심지 못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옥천쪽에 주말 농장을 하는 지인이 우리 텃밭에 어려운 발걸음을 하셨네요.

뭐 딱히 드릴 만한 것도 없고, 이것저것 조금씩 나눔을 했습니다.

산마늘. 씨앗을 발아시켜 키운 작약, 초석잠, 머루 1포기, 어린 미선나무 2포기, 방풍나물 몇포기, 야생 앵두같은 나무, 그리고

시골에서 씨앗을 채종해서 발아시켜 키운 어린 재피 묘목도 4~5주 캐서 보내 드리고...

어린 아들과 놀러 나온 낚시 클럽 후배에게는 돼지감자 캐도록 안내하고, 냉이 캐도록 알려주고...

나는 그틈에 관리기 시동걸어 여기저기 경운하고 퇴비 들어다 날라 퇴비 넣고..... 오늘 하루도 바쁘게 보냈습니다.

저녁 7시 좀 넘어서 텃밭의 농기구들 대충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