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제는 마늘.양파 심을 준비
< 올해 양파를 심을 장소입니다... 일요일 오후! 아직도 오후에는 제법 덥네요. 퇴비 넣고, 로타리 치고 비닐 멀칭을 마쳤습니다 >
가을은 깊어가고!
이제 우리텃밭에는 마늘과 양파 심을 준비를 해둬야 합니다.
아침을 먹고! 시동이 걸리지 않아 속을 썩이는 관리기 수리를 위해서 우선 띁어온 캬브레타를 분해하여 아세톤으로 내부를
깨끗이 닦아 내고 재 조립을 한 후에, 지하철을 타고 대전역앞 농기계 부품 상회에 들립니다.
대전역 앞의 인도에는 오늘도 이것저것 내다 파는 난전이 인도를 더욱 번잡하게 합니다만, 난전에 나온 이런 저런 채소들을
살펴보며 농기계 부품상회에 들려 노화되어 금이 쩍쩍간 연료공급 호스를 3000원 주고 샀습니다.
맞춤형으로 나온게 없어서 30센티 정도 되는 연료호스는 밭에 가져가서 적당한 길이로 다시 잘라서 연결해야 합니다.
다시 대전역으로 나오며 난전 한곳에 양파 모종이 보입니다.
제법 잘키운 128구짜리 트레이에 빼곡히 양파모종이 들어 있는데, 가격을 물어보니 10000원 달라고 하네요.
대략 양파모종 수를 어림잡아 계산해 보니 한구에 3포기 정도씩 모종이 들어 있으니? 128*3 = 약384개 정도의 앙파 모종입니다.
좀더 기다렸다 신탄진 장날이나 유성 장날에 나가면 좀더 저렴하게 양파 모종을 구입 할수 있기에 오늘은 지갑을 열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양파 모종을 사서 가져가더라도 아직 양파 심을 준비가 다 안됐기에!!
지난주 관리기가 고장나기 전에 깊숙하게(나름대로) 경운한 후에 오늘 오래 묵은 퇴비를 넉넉하게 넣고 관리기를 수리하여
다시 경운을 한 후에 비닐을 덮었습니다.
조금 걱정되는 부분은 땅에 수분이 부족한 것 같은데, 비닐을 덮고 10월 중순에 양파를 심어야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폭방향으로 약 12개의 구멍이 뚤린 비닐로 멀칭을 하고, 대충 구멍수를 세어보니 약 1000개! 양파모종이 1000포기를 확보해야 하는데,.
비닐하우스 안에 발아된 어린 양파 모종은 대략 100포기, 900포기 정도의 모종을 구입해야 합니다.
< 이곳은 올 여름에 양파를 수확했던 곳인데, 올 가을에는 마늘을 심을 곳입니다>
올 여름 이곳에서 양파를 수확했습니다.
가능한 연작을 피하려고 양파 심었던 이곳에는 마늘을 심으려고 퇴비 넣고 경운하여 비닐 멀칭을 했습니다.
이곳에도 마늘을 다 심으려면 마늘종자가 9접 정도는 있어야 될 것 같은데,.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여름에 수확해서 계속 까먹고 남은 씨마늘이 500~600쪽 남았는지 모르겠는데, 씨마늘도 좀더 사야 될 것 같네요.
오늘 비닐 멀칭을 하고, 저기 윗쪽에는 2차로 뒤 늦게 쪽파를 좀 심었습니다.
8월달에 1차로 쪽파를 조금 심었는데, 옥수수 수확한 자리에 밑거름도 안넣고 그대로 심은 탓인지 쪽파가 형편 없습니다.
9사1생으로 살아 남은 무!(오늘 살아 남은 무를 세어보니 10포기 입니다)
주변에 퇴비를 넉넉하게 넣어 주고, 흙을 돋워 주었더니 이제 제법 무 같이 자라고 있습니다.
올해 무 농사의 목표는 맥주병 굵기의 무를 수확하는 것인데, 지금 굵기는 박카스 병 굵기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층층파(돼지파) .... 8월달에 얻어다 심은 녀석들인데, 그냥 내버려 뒀더니 이모양입니다.
틈나면 잡초 정리 하고 퇴비를 좀 넉넉하게 넣어 주면 더욱 잘 자랄텐데,. 그냥 내버려 뒀더니 이렇게 비실비실합니다.
가을 김장용으로 심은 쪽파인데, 생장이 형편 없습니다.
주변에 잡초(지칭개와 망초등)를 제거해 주긴 했는데, 습기도 부족하고 거름기가 없어서 이런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시간이 좀 있더러라면 쪽파 심은 사이사이에 퇴비라도 좀 넉넉하게 넣어 줬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이제 슬슬 이팝나무 마른잎이 떨어지고, 올 한해 농사도 마무리를 해야 할 상황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하우스 안에 파종한 시금치도 파란 싹을 밀어 올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