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후 텃밭
추석연휴를 쉬고,. 주말(13일 토) 오전에 잠시 텃밭에 다녀왔습니다.
다음주 월요일(15일)이 장모님 생신이라 집사람이 토요일 오후에 처가에 좀 내려가자고 해서 아침일찍 서둘러 텃밭에 나갔습니다.
바랭이등 무성한 잡초가 마르면 예초기에 감기고 자르기도 힘들어 지니? 올해 마지막으로 한번더 예초기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밭에 나가니 덜 여물었던 밤송이들이 하나, 둘 떨어집니다.
비닐 봉지 하나 챙겨서 떨어진 밤들을 주워 모으고, 밤나무를 흔들어 밤송이를 떨꿔 까서 담았더니 한됫박 정도 햇밤을 수확하고
그런 후에는 소나무 그늘에 심어진 꽃무릇이 궁금하여 먼저 살핍니다.
올해는 개화기에 타이밍이 잘 맞아서 제법 이쁜 꽃무릇 꽃들을 감상 할수 있게 되었네요 (^^)
이쁜 녀석들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도 꿋꿋하게 살아 남아 이쁜 꽃을 보여 줍니다.
방풍나물과 취나물등 어린 새싹이 잡초속에 심음하고 있기에 하우스 한켠에 잡초를 제거하고 옮겨심은 나물류인데,.
잎이 큰 이녀석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취나물은 아니고(취나물은 지금 하얀 꽃이 한창 피었고, 잎도 이렇게 크지 않음) 곤드래 나물인가요?
곤드래는 거의 다 죽고, 밤나무 그늘아래서 한포기가 보라색 꽃을 피웠는데... 암튼 좀더 두고 보기로 합니다.
조금 일찍 서둘러 김장무 씨앗을 점파하여 발아를 시켰으나 벌레들의 공격으로 죄다 사라지고, 다시 2차로 김장무 씨앗을 한번더 뿌렸으나
살아 남은 것은 모두 합쳐서 8포기 정도 됩니다.
이녀석들이라도 잘 키워서 맥주병 굵기의 김장무를 만들어 보는게 목표인데,. 다음주부터는 오래 묵혀둔 생선 액비를 묽게 타서 김장무
주변에 관주를 해주려고 합니다.
조금 늦게 알타리 무를 길게 골타서 줄뿌림을 했더니 발아가 잘 된 것 같습니다만, 일정 구간에는 새들이 따먹은 것인지? 벌레들의 피해인지?
전멸한 곳들이 보입니다만, 올해 무나 알타리 무는 되는대로 가꿔서 먹으려고 합니다.
ㅎㅎㅎㅎ~~ 여기에 더이상 투자는 안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직도 낮에는 꽤나 덥네요!
예초기를 울러매고 단호박 심은 주변과 마늘, 양파 심을 주변의 잡초를 예초기로 제거했습니다만 도중에 연료(휘발유)가 똑 떨어져서
더이상 제초 작업을 못하고 내버려 뒀습니다.
무성한 잡초를 제거해야 할 공간이 꽤나 많이 남아 있는데,. 나머지는 또 한주 후에나 정리를 하고, 잘라진 잡초들이 좀 마르면
긁어다 멀칭을 하고 양파, 마늘을 심으면 좋겠네요.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바랭이들을 틈틈히 뽑아주고 잡초들을 제거하여 주변을 덮었더니? 천년초에 생기가 돕니다.
내년에는 좀더 많은 꽃들을 보여 줄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요일 오전!
텃밭에서 밤줍고, 8월말에 예초기로 깍은 하우스 뒷편의 그늘에 파드득 나물이 제법 연하게 자라 올라서
가위로 파드득 나물 수확하고,. 예초기 조금 돌린 후에 놀다가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주워온 밤과 파드득 나물은 처가에 내려가 저녁에 장모님과 처형, 처제들과 함께 쪄서 먹고, 나물은 반찬을 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우리 장모님 파드득 나물 좀 캐다가 감나무 그늘아래 심겠다면서 다음번 내려 올때는 잊지 말고 캐오라는
당부를 하시니? 언제 처가에 가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번져서 골치인 파드득 나물뿌리 꼭 가져 가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