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텃밭의 소나기
일요일 점심무렵 한차례 소나기가 내립니다.
날은 제법 선선하고, 바람까지 불어주어 텃밭에 나가기에는 가장 좋은 조건입니다.
이제 슬슬 가을작물 (배추.무. 알타리무, 당근등)을 심어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밭에는 키다리 노란 닥풀이 활짝 피었네요. 꽃도 크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잡초속에서 하얀 부추꽃도 피었네요.
찢어지고, 잡초로 엉망이 된 하우스 안에 잡초를 제거하고 여기에 두가지 종자의 양파 씨앗을 조금 뿌려 두었습니다.
올해 6월 양파수확이 제법 쏠쏠하기도 했고, 수확한 양파는 나눠먹고 남은 잘잘한 양파는 알뜰하게 먹고 있는 나름대로 우리집 작물로는
최상의 작물같기도 합니다.
양파씨앗을 파종하기에는 조금 이른시기 같기도 한데, "모 아니면 도" 만약 양파 모종이 성공하지 못하면 인근의 육묘장에서 양파
모종을 사다 심어야 됩니다.
잡초를 정리해둔 빈자리입니다.
이곳은 6월말 양파를 수확한 후에 비워둔 자리인데,. 잡초가 무성했습니다만.
지난주말, 그리고 지난 토요일 무성한 잡초를 뽑고 정리해 놨습니다.
처가 장모님이 올해도 김장배추는 가꾸어 주신다고 하시니? 배추를 심을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자리에는 김장무와 알타리 무를
조금 심어서 가을 김장에 구색용으로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무성한 잡초를 정리하다 보니?! 별별 메뚜기가 다 보입니다.
벼 메뚜기, 섬서구에다 여치.... 하우스 안의 잡초를 제거하는게 메뚜기들의 보금자리를 없애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네요.
하우스 안에 호박고구마 새싹 몇개 심으 놓은게 제법 무성하게 줄기가 퍼졌습니다.
그런데, 섬서구와 벼메뚜기들이 고구마 잎위에 엄청나게 많이도 보이네요.
아직도 무더운 여름입니다만,. '
머잖아 가을이 오리란 것을 작물들은 압니다.
밭 가장자리에 심어진 밤나무에는 밤송이들이 제법 굵어 지고 있습니다.
텃밭에서 좀더 일을 하려는데 게릴라성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합니다.
김장무와 쪽파를 좀더 심으려고 했는데,. 찢어진 비닐하우스라 달리 피할 곳도 없고, 옷이 축축하게 젖은 상태에서 뛰어 뛰어
차로 달려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다음주말은 황금의 3일 연휴(금요일 광복절, 토.일요일)에는 작은 아들 녀석이 첯 휴가를 나옵니다.
올해 가을 작물 목표는 제법 굵은 김장무를 한번 수확해 보는 것인데, 다음주에는 김장무 씨앗을 파종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