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날 오후!
3월의 마지막 주말 (30일. 31일).. 토요일은 안산에서 늦게까지 업무를 하고, 일요일은 형님과, 큰 형수님의 회갑이라 조촐하게
가족모임이 있어서 가족만 모여서(그래도 6남매라 20여명이나 됩니다) 점심을 함께 하고, 가져간 선물도 드리고 가족사진 찍고..
그런후 가족을 태우고 대전으로 내려왔더니 오후 4:00시! )
잠시 집에 들어가 생수 챙기고 싹이 안나와서 내버려 뒀던 씨감자 몇개 쪼개어 곧바로 텃밭으로 달려가 봅니다.
들녁에 봄나물을 캐는 분들도 많고, 텃밭위 산자락을 따라 올라가는 등산로에도 사람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우선은 가져간 씨감자를 소독도 하지 않고 대충 심고, 그런후에는 마늘, 양파 심은 곳에 잡초를 조금 뽑아내고 흙을 덮었습니다.
너무나 많이 번져나간 금은화(인동초) 줄기를 정리하는데 애를 먹고,, 여기 조금! 저기 조금! 왔다 갔다 했더니 해가 저무네요.
이웃집들은 토란을 심었다고 하던데, 우리집은 아직 뒷베란다 검정 비닐봉투 속에 씨 토란이 그대로 잠자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으로 대충 밭의 상황을 카메라에 담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내일은 아침일찍 대전에서 안산으로 올라가야 하고, 집에 돌아와 1주일 타지에서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의류와 찬거리도 챙겨야
하므로,, 마음만 바쁩니다.
한그루 있는 매화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굵은 매화나무에 여기저기 꽃봉오리들이 물이 올랐습니다. 몇개 꽃이 피었고, 주중에 모두 만개하겠지요?!
하늘이 뻥 뚫린 하우스 안에 언제부턴가 봄에 이쁜 꽃을 피워주는 이녀석은 올해도 꽃을 많이도 피웠습니다.
노린재의 피해만 없다면? 초봄(2월말~3월초)에 파종하여 5월초에 수확이 가능한 완두콩이 봄 작물로 참 좋은데...
올해는 고라니의 피해도 걱정이 되고, 무사히 수확을 할수 있을 런지 걱정되지만, 3월초에 대충 파종한 완두콩이 이렇게 파릇파릇 합니다.
지인댁 텃밭에서 얻어온 딸기묘 10포기가 하우스 안에 자리를 잡고 봄을 맞이합니다.
아콘 뇌두를 묻었던 곁에 심고 비닐 터널을 만들었더니 벌써 꽃을 피운 녀석도 있습니다... 달콤한 딸기 몇개 얻어 먹을 수 있을까요?
노지에 방풍나물은 고라니가 다 띁어먹고, 하우스 한켠에 파종한 방풍나물이 파릇파릇 합니다만,.
몇포기 되지 않아서 아직 맛도 보지 못했습니다.
비닐 피복이 별로 의미가 없는 우리밭!
고라니 피해로 여기저깊 다 찢어지고 엉망이 되어버린 양파와 마늘 심은 곳입니다.
그럭저럭 양파와 마늘은 겨울에 많이 얼어 죽지 않고, 살아 남았습니다만,. 굵은 마늘을 골라 심는다고 심었지만, 여러쪽이 들어 있었는지?
몇포기가 같이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옆집은 새로 고라니 피해를 막기 위해 울타리를 쳤네요.
우리밭에도 울타리 보강 공사를 해야 겠습니다.
비닐 피복이 잡초 억제에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무엇보다 피복된 비닐이 찢어지면 안되는데, 고라니 탓에 성한 곳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