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의 월동
인터넷 카페를 통하여 블랙베리를( 복분자와 유사한) 6주 30000원에 구입했읍니다.
밭에는 가시가 많은 남도의 복분자(묵은 가지를 20센티 길이로 잘라 가져와서) 20여개를 삽목하여 겨울을 넘기고 있는데, 이중에서 몇주나
뿌리를 내리고 싹이 날지는 모르겠읍니다.
지난 주중에 남쪽에서 복분자와 산딸기 농사를 하시는 분으로 부터 1주당 5000원씩 주고 가시가 없는 블랙베리를 6주 구입하여 택배로 받아 두었다
주말에 밭에다 심으려 했으나 갑짝스런 한파(오늘이 대설이니 갑짝스런 한파도 아니군요)로 밭이 얼어붙어 부득이 스티로폼 상자를
구해와서 고운 모래와 상토를 섞어 스티로폼 상자에 채우고 여기에 복분자 6주와 회사 화단의 머루줄기를 두개 잘라다 함께 가식을 했읍니다.
ㅁ 스티로폼 상자의 블랙베리 묘목 6주와 머루 2주 삽목 (머루는 대패밥 속에 묻혀서 보이지 않네요)
※ 상토와 모래를 섞고 여기에 굵은 블랙베리 줄기는 가위로 잘라서 버리고, 머루 줄기 2개와 함께 비스듬히 넣고 다시 모래와 상토 섞은 것으로
덮은후 스프레이로 물을 촉촉하게 골고루 뿌려주고, 그 위에 고슴도치의 베딩으로 사용한 대패밥을 수북하게 덮어 수분 증발을 막을겸 보온겸 해서 덮었읍니다.
ㅁ 요렇게 줄기를 비스듬히 심고 다시 스티로폼 상자를 김장용 비닐봉투에 담아서 뒷 베란다에 내다 놨는데, 얼지 않을런지 모르겠네요.
※ 내년 3월쯤 해동이 되면 밭에다 옮겨 심으려고 합니다.
※ 한국산 복분자와는 달리 줄기에 가시가 없어 수확하기 편하고, 열매의 크기가 큰 외국종이 블랙베리라는 이 품종인가 봅니다.
내년 밭에다 정식을 하고, 내 후년이면 고창산 복분자와 외국산 블랙베리 열매가 열릴텐데,. "신토불이" 가시가 있고 경작이 힘들더라도 우리 몸엔
우리 복분자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