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농사 마무리후 Plan
텃밭의 가을농사가 결실을 향해 달리고 있다.
많이 심지는 않았지만,. 들깨는 노랗게 영글어 가고, 조만간 들깨를 베어 말린후 씨를 털어야 겠고.
그리고 고구마도 아직은 좀더 뿌리가 영글도록 좀더 뒀다 캐야 겠지만, 너무 오래 놔두면 오히려 고구마 뿌리에서 새싹이 나므로
너무 오래 두었다 캐어도 좋지 않다고 농사의 고수들이 귀뜸해 준다.
늦게 그냥 심어본 오이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성장력이 많이 떨어진 듯 하지만, 뻗어 올라간 줄기에 잘잘한 오이들이 매달리기
시작하는데,.조금 늦게 심은게 너무 아쉽기만 하다.
ㅁ 늦게 심어서 많은 결실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오이 2개를 따다 먹고, 지금 잘잘한 오이가 달리고 있는 모습
이제 가을 김장용 배추와 무우 수확이 11월 중순쯤에 끝나면 밭을 돌려 받아 본격적으로 2009년 농사를 위해 이것 저것 준비를 해야 한다.
물론 내년 봄 수확을 위해 마늘을 심을 수도 있겠지만,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올해는 밭을 깔끔하게 다듬고 밭다운 모습이 되도록 한 후에
내년에는 좀더 다양하고 많은 농작물을 파종하고 좀 거둬봐야 겠다.
♣ 우선 무분별하게 심어진 조경수와 관상수를 버릴 것은 버리고, 옮길 것은 옮겨 심어서 제대로 된 모양을 만들어야 되겠고
♣ 밭 가장자리에 농사를 짓고 버려진 비닐조각, 모종 포트등도 모두 수거하고, 올해 농사를 지으며 씌운 비닐 피복도 모두 걷어 내야 될테고.
♣ 지력이 부족한 밭이라 발효 퇴비를 2~3트럭 퍼다 밭에다 골고루 뿌리고 ( 3트럭 분량이면 이것도 100만원 정도 돈이 들어가야 하겠지만)
♣ 밭 가운데에 드럼통 하나 가져다가 놓고 밭에 늘려진 나뭇가지, 죽은 나무, 그리고 여기 저기 굴러다니는 밤송이들도 거둬다 깨끗이 태우고
♣ 그런후 밭 전체를 안 동네 농사짓는 분께 부탁드려 큰 트랙터로 밭을 완전히 갈아 뒤집어 엎은후 조경수를 심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북을 높이 만들고 고랑을 내야 되겠고 (요것도 20만원은 들어야 될 것 같은데)
♣ 지난 여름 휴가 때 준비해둔 공사장 파이프(2m 길이)를 2~3m간격으로 박고 철망을 사다 울타리를 둘러 쳐야 되는데
철망과 볼트등 부속품 가격도 대충계산해도 90만원이 예상된다.
♣ 밭 언덕과 도랑쪽에 무너져 내린 곳에는 가로수 지지용 나무를 얻어다 잘라서 박고, 보수도 해야 되겠고.
♣ 올 봄 가뭄으로 인하여 농사 짓기가 어려웠는데, 식수겸, 농업용수 목적으로 관정을 파야 하고 (예산은 200만원 예상) 가까운 전주에서
전기를 끌어오려면 이것도 50여 만원의 비용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여기에 농기구 농자재, 비료등을 보관하기 위한 비닐 하우스(30~50평)나 6평정도의 농막용 컨테이너 하나를 가져다 놓으려면 적게는 100만원
많게는 200여 만원 돈이 들어가야 하고,
♣ 밭 모양이 제대로 되고 나면 밭 전체의 Lay-out을 설계하여 각 위치별로 현재 보유중인 나무와 작물을 심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ㅁ 현재 포트에 심어 놓은 복분자를 우선 어디에 심어야 할지도 좀 생각해 봐야 겠는데,.
※ 무척이나 생존력이 강한 복분자 .... 처가에서 그냥 가지를 잘라서 포트에 상토를 넣고 꼽아 놨는데 새 싹이 나온다.
제대로 된 밭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여러가지 폐품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고, 품도 많이 들어가야 하는데,.
우선은 대전에 있는 인력(새벽)시장에 구인과 일당도 좀 알아 봐야 겠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도 지금부터 알아봐야 겠지만,. 대충 계산해 봐도
50평 정도의 비닐하우스 + 농업용수 관정과 전기를 끌어오고 + 척박한 땅에 발효비료를 3트럭분 실어오고, 밭 가장자리를 따라 울타리 치고
+ 인근 농가에서 트랙터 빌려서 퇴비와 흙을 파 뒤집어 섞으려면 ----------> 5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텐데!
절약의 지혜와 좀더 저렴하게 할수 있는 정보를 통해서 얼마 정도의 비용이 발생할지?! 알아보고 최소 비용으로 목적을 달성 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지만,.
고철값부터 모든게 대폭으로 올라서 절약의 효과도 크지 못 할 듯 하고, 비용 조달방법도 꼼꼼하게 잘 따져서 투자시점 조절과 함께 무리하지 않은 투자가
되도록 고민을 해야 될 듯 싶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