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배추 농사 (추석 연휴에 배추 밑거름 + 농약살포)
9월13,14,15일 = 카렌다에 빨갛게 추석 연휴로 표기된 날들중 오늘이 15일,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
추석날 밤에 성남의 큰 형님댁에서 내려오는데,. 중부 고속도로 호법 JC부터 5~6Km구간 하행선도 정체가 너무 심하여
집에 내려오기 까지 꽤 시간이 많이 걸렸다. = 졸음을 깨기 위해 오창휴게소에 들려서 마눌,애들과 함께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먹고
그리고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신탄진 나들목을 나와,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대충 씻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추석날 성남에서
고구마 캐고, 닭 잡고, 둘러 앉아 놀고 그런 휴유증으로 너무 피곤하여 오늘은 아침 10시에 일어나 고양이 세수를 하고, 아침을 먹은 후
신탄진 밭으로 나갔읍니다.
물조리와 곡괭이, 그리고 기니피그의 배설물에 음식쓰레기를 비닐봉투에 담아서 배추 밑거름으로 투여하고 그런후 매운 풋고추도 좀 따와서
매콤한 된장찌게 만들어 보려고 밭으로 갔읍니다만,. 늦은 더위는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밭에 모기들도 사람을 귀찮게 합니다.
밤나무들 아래엔 밤을 주우려고 배낭을 맨 아주머니, 아저씨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추석 연휴를 즐기며 넉넉한 가을을 맞이하고 있고......
ㅁ 밭 가장자리에 밤송이들! 벌레도 많이 먹긴 했지만, 이제 하나 둘씩 송이가 벌어지고 밤톨이 밭 가장자리에 한두개씩 떨어집니다.
※ 밤나무 아래에 배추를 심어 놨는데, 울타리가 없다보니 누군가 밤을 주우려 들어 왔다 배추를 밟아 뭉개 놨다.
올 가을까지는 기존에 농사를 짓는 분들에게 농사를 짓도록 하고, 김장 배추 농사를 끝으로 농사를 끝낸 후에 밭 가장자리로 준비해 둔
공사장 파이프와 철망으로 1.5m 정도 높이로 울타리 부터 확실하게 쳐야 겠다.
ㅁ 몇포기 연습삼아 심은 작물이지만 몇일 사이에 많이 자란 김장 배추들!
※ 몇 포기는 제법 배추 모양이 나고, 일부는 활착을 못하고 말라 죽고,.. 일부는 벌레 먹어서 제대로 자라지도 못한 것도 있고, 배추잎마다
벌레가 많이 파먹어 묽게한 농약을 스프레이 통에 담아 배추 잎에 골고루 뿌리고, 가져온 기니피그의 배설물과 음식쓰레기를 배추 주변에 파고 묻었다.
※ 이렇게 벌레먹고,. 부실한 배추도 몇포기 있고, 아주 시원찮은 배추 모종도 몇포기를 뽑아 냈다. 정상적으로 자라는 배추와 너무 대조적인
부실한 배추 몇포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북을 돋궈주고, 밑거름을 하고, 물조리개로 물을 듬뿍 뿌려 줬다...
남쪽에는 오늘 비가 꽤 많이 내린 것 같은데, 충청권에는 비가 올것 같지가 않아서 열심히 물을 길어다 배추포기 사이사이에 물을 듬뿍 뿌려 줬다.
ㅁ 땅에 지력이 약하여 8월 중순에 심은 오이도 영 시원찮아서 다시 퇴비를 듬뿍 넣어주고 물을 넉넉하게 뿌려줬는데,. 좀 효과가 있을라나?!
ㅁ 들깨도 내년에 씨 뿌릴 정도의 수확은 될 것 같고. 내년에 농사지을 씨앗과 꽃씨를 모으기에 요즘 바쁜 나날이다.
오늘은 집에서 성주 참외를 먹으면서 실한 참외 씨앗 몇개를 빼서 말려 놨다.
조만간 들깨를 베어 말린후 씨를 받고, 참외씨도 잘 보관했다 내년봄에 노지 참외를 좀 먹어 볼수 있도록 해봐야지!
※ 상추는 역시 잘 안된다. 지력이 약하니 달리 방법도 없고, 그냥 올해는 요렇게 키우고 내년에는 넉넉하게 밑거름을 해서 연하고 맛있는
상추를 넉넉하게 따 먹을 수 있도록 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