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원일기

밭을 따라서!!

주말농부 2008. 8. 24. 15:23

일요일 오전에 잠시 밭에 나가 봤읍니다.

잡풀은 무성하고,. 이웃집들 주말 농장에도 날이 더워서인지? 아무도 밭에 나온 사람들이 없네요.

더위도 한풀 꺾이고 나무 그늘 아래엔 제법 선선한 바람도 불어줍니다 ( 그런데 모기의 극성은 피할 방법이 없더군요)

 

ㅁ 무더운 여름! 부실한 밤송이 들은 떨어져 땅에 딩굴고, 남은 밤송이들은 실하게 가을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ㅁ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밭 가장자리의 두그루 밤나무! (이 밤나무 아래에 잔듸를 심고 다듬은 후 야외용 테이블과 바베큐 불판을

    설치해 놓고) 주말에 밭일을 한 후 가끔 가족과 함께 여기서 삼겹살을 궈 먹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밤나무 아래 무성한 잡풀들을 뽑아내고 억센 밤송이들도 긁어내어 싸악 불태워 없앤 후 넓게 잔디를 좀 사다 심어야 겠군요.

 

 

ㅁ 매미 소리를 들으며! 밭에 함께 살아가는 곤충들을 관찰하면서 사진을 몇장 카메라에 담았읍니다.

    큰 나비들이 무궁화 꽃 사이사이를 날아다니며 놀고 있는데, 카메라에 담으려 해봤지만, 쉽지 않더군요. 

 

 ※ 이녀석들은 아주 무서운 포식자들입니다. 지난번 밭에 갔을 때 자기 덩치보다 큰 고추잠자리 한마리를 껴 안고 먹다가 인기척에 놀라 잠자리를 끌어 안고

     후다닥 날아가는 모습을 볼수 있었읍니다.

 

 

다른 곤충들은 다 좋은데,. 밋지 Size보다도 더 작은 모기는 정말 싫습니다.  밭에서 김을 좀 매고 있을라 치면 어느 틈엔가

눈두덩이가 따끔거리리고, 손목이 가려워서 보면 빨갛게 부어 있는데, 뭐가 무는가 싶어 봤더니 아주 작은 모기들이더군요.

오늘도 밭에 나갔다가 3군데나 모기들에게 물렸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