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원일기

3개의 직업이 필요한 나이!!

주말농부 2008. 5. 22. 19:36

 사는게 뭔지?!

 젊었을 때는 직장에서 하던 일이 좋아서, 정신 없이 일에 매달려 살다가 뒤 늦게 결혼을 하고,. 

 이제 50줄에 들어서서 돌아보니 다른 친구들에 비하여 애들도 어리고, 이넘들 뒷치닥거리를 할려면 앞으로도 7~8년은

 앞만 보고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어떻해든 직장생활을 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고2 큰녀석과 중3 작은 녀석을  대학 졸업까지 뒷바라지 할려면 짧게는 7년 길게는 군대 제대 할때까지 10년나 걸리네요)   

 

 지금부터 직업을 3개로 늘려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번째는  현재의 직장이나 그동안 내가 갈고 닦은 분야의 일에 더욱 매진하여야 되겠고, 부단한 자기 개발로  몸 값을 인정

 받으면서 장수하는 셀러리맨이 나의 �번째 직업이 되겠지만,..

 

 두번째는 짧은 주말(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에 농사를 배우고 자경을 해야 하는 직업... 즉 농사꾼이 되어야 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은 내가 태어나서 경험해 보지 못한 분야라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열심히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야 될 부분이네요.

 틈 나는 대로 조경수에 대해서도 배우고, 채소나 특용작물도 뭔가 희소성이 있는 ITEM을 찾고 재배를 해봐야 될 것 같읍니다.

 가급적이면 우리 가족이 먹을 채소와 곡물인데,.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영농을 해야 될 것 같은데.. 복합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산의 유기질 퇴비를 만들어 농사를 지어 보고 싶읍니다!   ㅋㅋㅋㅋ.. 요건 평생직업으로도 가능한 부분이겠지요.

 

 우선은 작은 밭뙤기이긴 하지만,. 밭뙤기 가장자리에 좋아하는 몇종의 닭과 대조류를 키우면서 조류의 배설물을 발효시켜 비료로

 활용하고,. 더불어 요즘 국제 곡물값이 석유 못지않게 올라서 사료 구입도 부담이 되는데,. 조류의 사료를 절감하는 IDEA로써

 고단백의 외래어종(배스와 블루길)을 잡아서 민찌기에 사료와 함께 넣고 갈아 먹이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해서 3번째는 취미의 수준을 넘어 동물성 사료를 확보하는 낚시꾼(어부)이 되는 것이네요 ^^~ 

 

 서울에 사는 둘째형님은 작은 주택의 좁은 공간에 다양한 화초와 상추,고추,부추를 화분에 심어 자급자족을 합니다만,.

 봄부터 가을까지 상추와, 고추, 부추를 먹기 위해서는 화분속 흙의 지력을 높이지 않으면 안되는데,. 마신 우유 팩에다 물을 넣고

 헹궈서 화분에 주고, 그리고 늦가을 물고기를 잡아다 화분 깊숙이 묻어둬서 썩힌 후 이듬해 봄, 여기에 가족이 먹을 채소를

 심습니다.

 다시 말해서 배스와 블루길을 화분에 넣고 썩히면 정말 좋은 비료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토요일 오후 퇴근길에는 배스와 블루길을 잡아서 밭으로 가져가서 채소를 심을 자리에 파서 묻고, 그리고 그 위에 관상수나

 채소를 심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벌써 부터 마음을 인근의 배스터로 향하게 합니다.

 

 적지 않은 나이!  부실한 체력으로 3job의 인생을 시작 할 시점이 되었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주말엔 저수지의 배스와

 블루길을 잡아야 하는 스케쥴이 하나 생겼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