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와 마늘을 조금 수확해 봤습니다 ... 요건 마나님 장아찌를 담근다네요.
5월28일(토) 아침을 먹고 예초기 챙겨서 텃밭으로 나가봅니다.
오늘 할일은?! 오이모종 옮겨오고(위 텃밭의 어르신이 심고 남은 것들), 예초기로 잡초들 정리하고 그런 후에 단호박 대신
많이도 발아되어 나온 국수호박/ 동아박 모종들을 정식하고, 이것 저것 좀 수확도 하고~~
계획은 늘 계획일 뿐이고, 막상 텃밭에 나가면 엉뚱한 일만 하다가 하루해가 저물고 나머지는 다음날(일요일) 해야지 하다가?
플라이 피싱 클럽의 후배들 전화로 낚시가자는 유혹을 받으면 만사 팽개치고 낚시대 챙깁니다. ㅎㅎㅎ
호기심에서 얻어다 심은 층층파입니다.
뭐 별로 수확해서 먹지도 않고, 그냥 내버려 뒀더니?! 이렇게 왕창 주아를 매달고 있습니다.
청매실 1주(오래 묵은 나무), 그리고 홍매실 2주 심은지 3년된 녀석들) 매실을 살펴보니?
어린 홍매실은 달았던 매실이 거의다 떨어지고 고작 2주에서 10여개 굵은 매실을 건졌습니다.
청매실도 그냥두면 떨어지기 시작 할 것 같아서 손이 닿지 않은 높은 곳을 제외하고는 싸악 따버렸습니다.
파란 청매실은 10KG남짓 수확량이 됩니다.
처가에 굵은 매실나무 3그루가 있어서 해마다 매실은 처가표 였는데, 작년에 3그루 모두 다 말라 죽어서 처가에서
매실을 얻어다 먹는 일은 막을 내렸습니다.
토요일 밤에 옆지기 낑낑대며 설탕 사서 나르고, 큰 프라스틱 통 씻고 소독하고! 매실효소 담는다고 밤 늦게까지 난리!
베란다 뒷편 세탁기 사이에 떨어져 있던 제주산 감자가 싹이 퍼렇게 나서 버린다고 하기에 주워다 밭에 가져나왔습니다.
큼직큼직하게 쪼개어 텃밭 한켠에 대충 묻어 두었습니다.
혹시나 좀 늦게(9월말쯤) 맛있는 감자 몇개 얻어 먹을수 있을까? 기대반, 의심반입니다.
귀하신 몸! 강원도 산작약(흰꽃이 피는)입니다.
강원도 도계의 지인댁 집뒤 화단에서 1포기 얻어와 포기나눔을 해서 심었는데,. 올해도 꽃 구경은 난망입니다.
언젠가는 꽃을 보여주겠지요(^^)
꽃 양귀비도 끝물입니다.
몇년전에는 꽤나 많이 심고 가꿨는데. 그냥 내버려 뒀더니 다 없어져서 다시 구해다 심었는데,. 올해는 씨앗을 좀 받아 두었다
내년에는 좀 많이 심어야 겠습니다.
없으면 아쉽고, 좀 많으면 관심이 시들해지고~~ 이런 일련의 일들이 계속 반복됩니다.
고라니의 피해는 갈수록 극성입니다.
밖에 심은 고추는 다 베어먹고 애처롭게 방아다리에 풋고추 하나씩을 매달고 있습니다.
봄에 쪽파 뽑아다 먹은 자리에 강낭콩을 심었더니 죄다 베어먹고, 결실을 맺고 있던 완두콩도 죄다 베어 먹어서 수확할게 없을 정도입니다.
올해는 완두콩도, 강낭콩도 수확을 기대하기 난망하네요.
여기에 고추까지 피해가 더해가니?! 주말 농장에 거금을 투자하여 튼튼한 울타리를 치던지?! 농사는 아예 포기를 하던지 하나를
선택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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