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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할일은 많은데!

주말농부 2016. 5. 16. 16:29

 

징한 고라니놈들!!

강낭콩 심은 곳에다 잔가지를 둘러 쳤는데도 깔끔하게 베어 먹었습니다.

완두콩도 한동한 먹지 않더니 다시 왕성하게 먹어 치우고 있네요! 

이제 완두콩은 결실의 계절인데, 근일입니다.

관할 구청에 반영구적인 울타리 비용 지원이 있다기에 신청은 해놨습니다만,  울타리 비용 지원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저까지 혜택이 돌아 올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주말마다 경조사로 정신이 없습니다.

고등학교 동창들 자녀 결혼식이 줄줄이~~  게다가 부고장도 많이오고!

이러니 주말에만 잠시잠시 텃밭일을 해야 하는데, 양파밭에 잡초가 뒤덮었네요. 



올해 씨감자를 구하지 못해서 뒤늦게 수미감자(후배가 심고 남은 것) 조금, 그리고 신탄진 장에 나가 붉은표피 감자 조금 사다가

심었는데,  붉은 감자는 발아가 잘되어 나온 반면???



수미감자는 여기저기 싹이 나오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웃들 보다  2주나 늦게 감자를 심었더니 이웃들은 감자꽃 따주기를 하는데 우리밭은 이제서야 조금식 잎이 무성해 지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욕심을 내어 단호박을 많이 심었지만, 씨앗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단호박은 하나도 발아되어 나온게 없습니다.

그런데 국수호박은 제법 발아가 잘되었네요.

조금더 뿌리가 발달하면 단호박 심었던 자리에 모두 옮겨 심어 올해는 단호박 대신 국수호박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텃밭의 한쪽 모퉁이에 마른바랭이, 뽕나무 가지등을 쌓아 놓은 주변에 작두콩을 8립 심었습니다.

싹이 안나와서 다시 넝굴콩을 심었더니 뒤 늦게 작두콩이 몇개 발아되어 나오긴 하는데, 고라니에게 들키지 말아야 될텐데 걱정입니다. 



 

청매실이 제법 탐스럽게 달렸습니다 (지금까지는요 ^&^)

그런데, 슬슬 떨어지는 것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매실효소도 다 먹었고, 처가에 오래묵은 굵은 매실나무 3그루가 올해 모두 말라 죽어서 처가에서 매실을 얻아다 매실효소를 담기는

틀렸고, 우리밭 어린 홍매실 2주, 굵은 이 청매실 나무에서 매실을 수확해서 매실효소를 담아야 하는데, 올해는 조금 일찍 수확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씨살이 좀벌의 애벌레가 들어 있는 상태로 따다가 효소를 담으면 단백질도 풍부할까요 ㅎㅎㅎ 



 

 



씨앗을 발아시켜 심은 작약이 꽃을 피울 준비를 합니다.

매발톱도 이쁜 꽃을 계속해서 보여 주네요.


주말!  할일은 많고, 시간은 없네요.

오이 모종도 옮겨 심어야 하고, 국수호박도 자리를 잡아 주어야 하고, 농약사에 나가서 가지 모종도 10포기 정도는 사다 심어야 겠는데

돌아오는 주말에도 일요일엔 서울에서 동창의 딸래미 결혼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