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이리도 빨리 지나가는가?
3월도 훌쩍 지나고, 벌써 4월하고도 첯 주말이 다가왔다.
이번 주말에는 야콘 정식하고, 울금, 토란, 생강도 자리를 잡아 줘야 하고..
또 단호박, 쥬키니도 몇포기 심어야 하고,.
주위에서 이것 저것 나눔해 주신 귀한 씨앗들도 파종을 해야 하는데.. 마음만 급하다.
지난주 옥천의 지인께서 나눔해 주신 모종들과 새로 씨앗을 넣은 포트들!
어젯밤에 숙소가 있는 광혜원에도 봄비치고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
그리고 천둥번개는 너무나 소란스러워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려다 다시 불을 켜고 일으나 욕실에서 몇가지 씨앗을 포트에 넣기 시작했다.
어떤 씨앗들은 나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몇년째 묵은 것도 있고, 어떤 씨앗들은 지난 겨울에 카페에서 나눔받은 것도 있다.
두서 없이 상토를 채운 포트에 발아율을 걱정하며 3~4립씩 씨앗을 넣고 물을 주고!
그리고는 오늘 아침에 집 뒷편의 화단에 플라스틱 BOX채로 내다 놓고 출근을 했다.
작년 가을에 넝쿨을 정리하면서 잘라온 큰의아리 줄기!
어림잡아 10개 정도의 줄기를 잘라와서 촉촉한 상토에 삽목을 했건만,. 제대로 뿌리를 내린게 없다.
클레마티스는 모두 죽었고, 큰으아리도 다 죽고, 요것만 파릇한데,. 이것도 제대로 활착이 된 것 같지는 않다.
옥천의 지인께서 나눔해 주신 모종들과 내가 방에서 키운 와송 1포기, 그리고 콩나물 처름 자라 나온 이녀석은??
모종들을 몇일 동안 밤 추위가 걱정되어 방안에 두었더니 힘이 없어 보여서 오늘부터는 밖에다 내다 놓기로 했다.
시골이라 누군가 모종들을 가져가면 어떻하나? 걱정도 되지만, 일조량이 부족한 북향의 내 방에서는 모종들을 키울 수가 없다.
이번주에 들어서 봄비가 촉촉하게 내려 주었다.
텃밭의 부추와 쪽파는 제법 먹을 만큼 잘 자라 있을 것이다.
토요일 오전에만 좀 개었다 오후부터 주말까지 비가 온다니?
토요일 오전에는 야콘과 생강, 울금을 빨리 내다 심으야 겠다.
그리고 포트에 담긴 이녀석들은 언제 밭으로 내 보내 줄까?